150여년 역사…힐링·교육장소 인기 / 난초·생강공원에 공연공간도 갖춰
‘보타닉 가든(Singapore Botanic Gardens)’은 도심 속에서 근사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싱가포르 최고의 식물원이자 공원이다.
이 공원은 사람과 식물이 교감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1859년에 개장한 공원은 150여년의 역사를 지녔다. 전체 규모만 약 63㏊에 달하는 이 공원은 60여만 종의 식물과 3개의 호수, 산책로 등으로 구성돼 있어 일상에 지친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힐링 공간이다. 사시사철 향긋한 꽃이 만발해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쉼터이자 산책로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보타닉 가든은 구역 별로 크게 탱글린(Tanglin), 센트럴 코어(Central Core), 부킷 티마(Bukit Timah) 등 세 개의 중심부로 나눠지며, 각각의 중심부에는 호수와 테마 공원이 있다.
세 개의 중심부 안에는 ‘힐링 가든’, ‘제이콥 발라스 어린이 정원’, ‘에볼루션 가든’, ‘국립 난초 정원’ 등 특별한 테마를 가진 정원이 있다.
‘힐링 가든’은 전통적으로 약으로 쓰이던 식물로 구성된 정원이다. 웰빙의 느낌을 주는 힐링 가든을 따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지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 든다.
‘제이콥 발라스 어린이 정원’에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과 자연을 그대로 이용한 나무 집과 미끄럼틀, 독특한 놀이기구 등이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히 펼칠 수 있게 한다. 또한 식물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교육 전시물 등이 있어 아이들의 교육장소로도 유익하다.
여러 식물들의 진화를 보여주는 ‘에볼루션 가든’도 매력적인 정원인 동시에 학습의 장으로 인기가 많다.
‘국립 난초 정원’에는 3000여 종의 진귀한 난초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정원이다. 이곳에서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난꽃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1000여 종의 생강이 모여 있는 ‘진저 가든’과 향이 좋은 식물과 벤치로 구성된 ‘향기로운 정원’, 쭉쭉 뻗은 열대수목이 우거진 ‘열대다우림’, 영화 상영이나 공연이 펼쳐지는 ‘심포니 레이크’ 등도 각양각색의 특색을 가진 보타닉 가든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또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정원 조형물과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나무들도 볼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식물원이자 도심 속 공원인 보타닉 가든.
공원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삼림욕을 하는 기분이 들어 긴장감도 풀어지고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진다. 끝도 없이 펼쳐진 잔디와 울창한 수목들, 60만 종의 식물, 연꽃으로 장식된 호수, 고즈넉한 산책로와 앙증맞은 벤치까지 평화로움이 묻어난다. 일상에 지친 현지인들 및 관광객 등에게는 힐링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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