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기업인 봉사 모임 공연 수익금 전액 기부
다양한 직업군을 갖고 있는 대표들이 만든 모임처럼 이곳의 회원들은 다양한 기업체를 운영한다. 이 모임은 2011년 말 탄생됐다.
현재 이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태산ENG 고정세 대표(52)가 지역에 뭔가 뜻있는 일을 해보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모임이 출발했다.
모임은 지역사회에 어떤 봉사를 해 볼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요즘 대세인 '재능 기부'로 일단 의견을 모았다.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던 회원들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것도 잠시, 그럼 어떻게 할까가 재차 고민이었다. 기업인들이 가진 재능이라곤 자체 생산되는 제품 뿐이기 때문이다.
이건 아니다 싶어 하나씩 더욱 진지한 의견이 덧대져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희망 콘서트를 계획했다.
물론 예술계의 지인들을 총 출동시켜, 지역 예술인들이 펼치는 품격 높은 공연에 시민들을 초대해, 시민들이 자연스레 지역의 청소년들을 후원하는 시스템을 구상했다.
1석 5조의 효과를 볼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템이었다.
먼저 지역의 예술인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한 최선을 다한 공연을 펼친다.
물론 우리 전통 사물놀이나 판소리, 농악들로 꾸며지면서, 첫 번째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을 살리자는 취지가 담겼다.
두 번째 관중들은 관람권을 구입하면서 자연스레 지역의 청소년들을 후원하게 된다.
세 번째로 관중들은 혼신을 다하는 지역 예술인들의 품격 높은 공연을 관람하
게 된다.
네 번째는 최대 수혜자인 청소년들이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지역 청소년들의 학원비나 문화예술공연 관람비로 지원한다.
다섯 번째는 기업인들과 문화예술인, 시민들과 청소년들이 사회 화합을 이뤄낼 수 있다는 분위기 조성이다.
이런 뜻깊은 의미를 갖고 탄생한 'GFC'는 지난해 초 첫번째 공연을 성황리에 펼쳤다.
물론 성공적인 공연 개최를 통해 조성된 공연 수익금 3000만원은 청소년복지비전카드 사업에 기부됐다.
청소년복지비전카드는 청소년들이 학원에 가서 학원비로, 때론 문화예술 공연을 볼 때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그 이외의 목적에는 사용할 수 없다.
급기야 지난해 말 두번째 공연이 펼쳐졌다.
첫 번째 공연에 비해 더욱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내면서 3000만원을 기부하고도 남아, 500만원은 저소득층을 위한 행복나눔마켓에 기부하기도 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공연은 GFC 고정세 대표의 이름을 따 '고정세와 좋은 사람들의 희망 콘서트'였지만, 앞으로는 다른 회원들의 이름으로 돌아가면서 희망콘서트가 계속될 계획이다.
아울러 고정세 대표는 성공적 콘서트에 혼신을 다해 준 김금희(판소리), 신은주(퓨전국악), 박영미·김미진·김남인(무용), 김익주(풍물), 김정배(조명) 등 많은 재능기부자들이 있었기에 아름다운 기부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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