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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사회복지사협회】"복지사 전문성 높이고 처우개선 주력"

"50% 이상이 이직 고려…희생과 봉사 강요 안돼"

▲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복지사들의 서비스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워야 한다는 이춘섭 전북사회복지사협회장.
"제18대 대통령선거의 화두는 단연 복지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장에서 국민 한 사람 한사람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민간영역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지위와 권익을 높이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전라북도 사회복지사협회 이춘섭 회장(58·부안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우리는 현재 복지가 중요한 정치 이슈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급속한 시대변화나 물량적 성공, 무한경쟁시대에 복지사들이 해야 할 일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회복지는 휴먼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사회복지 업무 종사자 중 50% 이상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휴먼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복지사들이 행복하지 못합니다"

 

이 회장은 "급증하는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복지사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일선에서 일하는 복지사들이 행복하지 못하면 그들에 의해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복지인력 확충을 요구하는 한편 현장에서 일하는 복지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일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보수교육을 통해 복지사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고, 자긍심을 심어줘 이직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복지사들의 열악한 상황을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토론회와 세미나 등을 열어 처우개선과 인력확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2년 만들어진 사회복지사 처우와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에 근거해 자치단체들이 조례를 만들어 시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갈 예정이다.

 

이 회장은 "사회복지사 생긴 이유 중 하나는 경제개발을 하면서 심화된 양극화를 해소해 상대적 박탈감에 빠진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한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의 복지시스템은 종사자들의 희생과 봉사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복지서비스가 이뤄지고, 이를 토대로 건강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복지사들은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와 자치단체는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일방적으로 전달만하는 것이 아니라 잘 전달하고, 잘 배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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