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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락철 대형 교통사고 '아찔'

무주서 버스 3대 추돌 1명 사망 16명 중상 / 많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안전운행 필요

▲ 지난 31일 오후 8시께 무주군 부남면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하행선 173㎞ 지점에서 고속버스가 갓길에 서 있던 관광버스 등을 들이 받아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버스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타있다. 사진제공=무진장소방서

행락철을 맞아 단체 여행객을 태운 관광버스 등의 운행이 많아지면서 각종 교통사고 우려가 높아 행락철 교통사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여행으로 인한 들뜬 마음에 주의력이 흐트러지거나 안전불감증 등이 겹쳐 자칫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운전자나 탑승객 모두 안전한 여행을 위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실제 지난 31일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에서 버스 3대가 연쇄 추돌해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무주군 부남면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하행선 173㎞ 지점에서 유모씨(42)의 천일여객 고속버스가 엔진고장으로 갓길에 서 있던 제갈모씨(50)의 관광버스를 추돌했다. 이어 뒤따르던 안모씨(51)의 경전여객 고속버스가 사고로 멈춰선 고속버스를 또 다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 두 대가 불에 타 전소됐으며, 경전여객 고속버스 운전사 안씨가 숨지고 승객 16명이 크게 다쳐 무주와 대전지역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고속버스 운전사 유씨가 고장으로 갓 길에 서 있던 제갈씨의 버스를 발견하지 못해(안전운전의무위반)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장 난 관광버스는 이날 서울의 결혼식에 갔다가 무주로 돌아오는 길이었으며, 갑자기 엔진부분에서 연기가 나 갓길에 정차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광버스 운전사는 사고지점 후방에 안전삼각대 설치 및 수신호 등을 하지 않았으며, 추돌한 고속버스 운전사들도 전방주시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처럼 대형교통사고는 수많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돼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어 안전운행에 대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후신 전북청 교통안전계장은 "교통사고 없는 안전하고 즐거운 행락철이 될 수 있도록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차량 내 음주가무 등 소란행위를 자제하고,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전북지역에서는 행락철(4~5월, 10~11월)에만 99건의 대형버스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393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지난 2011년 행락철에도 107건의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82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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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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