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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전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성평등 논의 확산 노력"

각종 여성정책 수립 앞장 / 동행자·후원 많아졌으면

 

"여성운동을 통해 여성의 삶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오게 된 점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올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평등에 대한 논의를 확산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도내 9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사)전북여성단체연합(이하 전북여연, 공동대표 박영숙·이윤애·조선희)은 여성정책과 성평등 운동을 비롯해 지역 시민사회와의 연대에 힘을 쏟고 있다.

 

조선희 공동대표(49)는 "전북 여성운동은 성폭력특별법과 성매매방지법 등 주요 여성 관련법을 만들게 된 시발점이며 선도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여연은 지난 1987년 말 활동했던 '전북민주 여성유권자 공동위원회'를 전신으로 한다. 이듬해인 1988년 '전북민주여성회'가 창립됐고 1993년 전북여성운동연합으로 이어진다. 이들은 자치단체의 여성정책에 대한 조사와 모니터 활동을 하며, 여성 노동과 모성 보호를 위한 인권활동 등을 진행한다. 여성의 시각과 목소리를 담은 여성영화제를 개최해 올해 6회째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부설 성평등교육문화센터를 통해 강사 양성과 찾아가는 성평등 교육도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국회의원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성유권자 운동으로 '2012 퍼플파티 투표행동'을 추진했다. 전주지역 여성들의 여성정책에 대한 욕구조사를 실시해 세대별·계층별로 정책 욕구도 발표했다. 또한 성폭력, 이주여성, 여성노동, 모성권 등 다양한 여성 관련 주제를 논의하는 워크숍을 열어 여성인권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론의 장도 마련했다.

 

조 대표는 "여성주의 학교, 에코홈 강좌, 평화 인형극, 성평등 교육 등을 통해 여성주의의 흐름과 복지, 환경, 평화, 인권문제 등 다채로운 사안을 두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데 주력했다"고 지난해 활동을 설명했다.

 

그는 대학교 때 종교 관련 활동을 하면서 성차별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니게 됐고 대학교 졸업 뒤에는 전북민주여성회와 전북여성운동연합에 참여하면서 기독살림여성회를 만들기도 했다. 이후 전북여연 정책위원장, 사무처장, 성평등교육문화센터장을 거쳐 공동대표까지 맡고 있다.

 

하지만 여성단체의 현실적인 어려움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조 대표는 "성평등의 가치를 머리로 이해하는 사람은 많은데 시간과 돈을 후원하는 시민은 그리 많지 않다"며 "성평등을 위한 활동에 동행자와 후원자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성주류화 모니터링 사업에 무게 중심을 두는 한편 성평등 조례 제정을 확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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