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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 창' 유대수 대표】"도민 모두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14개 시·군 문예정책 점검 / 관련 의제 개발·연구 수행

 

7년 전 어느 봄날, 전주의 한 술집. "심심한데 뭐 재밌는 일 없나?"던 9명의 청년들이 의기투합했다. 지역 문화예술을 살릴 수 있는 창의적 활동에 나서보자고 결의한 자리다. 몇 달 후 이들의 모임은 '(사)문화연구 창(대표 유대수)'의 창립총회로 이어졌다. 유대수 대표(49)는 "우리가 좌표를 설정하고 진로를 그려나가기 위해 가장 먼저 질문해야할 것은 '문화연구 창은 무엇이 되려고 하는가'였다"며 "'똘똘한 놈 둘만 있으면 못할 일 없겠다. 사랑을 하려거든 목숨 바쳐라'는 마음으로 그간 지역 문화예술 기획, 조사연구,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왔다"고 소개했다.

 

'문화연구 창'의 핵심 목표는 창의적인 문화예술 활동 및 지역문화 관련 의제개발과 정책연구다. 또 삶의 현장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생산과 향유를 고찰하고, 세계화에 종속된 문화를 지양하며 지역성과 문화적 다양성 확보를 통한 대안 제시다.

 

이를 위해 '문화연구 창'은 지역의 문화와 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왔다. 문화자원과 예술생태 환경조사 연구, 공공미술프로젝트 등 예술기획, 정책토론과 워크숍 등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했다. '문화정책 대토론회', '지역문화순회포럼', '답사 기행', '문화예술아카데미-인문예창', '전북문화바우처 사업단' 등이 대표적 사업.

 

특히 문화예술로부터 소외된 계층에게 공연, 영화,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바우처 사업'은 이 단체의 핵심 사업이다. '문화연구 창은' 지난 2006년부터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문화바우처 사업'을 운영해왔다. 문화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발굴하기 위해 문화 복지 관련 자문위원 30명을 둬 자신들이 미처 돌아보지 못한 영역까지 문화 복지를 확대했다. 지난 2011년부터 국비와 지방비의 매칭 사업형태로 변경되면서 규모가 커진 '문화바우처 사업'으로 '전북문화바우처 사업단(단장 김선태)'이 발족하게 됐다.

 

유 대표는 "규모가 커짐에 따라 가장 어려운 부분은 지역예술의 발전과 수혜계층의 고른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을 어떻게 조화시켜나가느냐다. 카드제로 전환된 만큼 미처 발급 받지 못한 분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이 분들과 지역예술인들의 만남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과제다. 내년에는 이 부분을 더 보완해 지역문화 예술의 현장에 한 발짝 더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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