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까지 매일 3회 씩 교통편 제공 / 대원 26명 행사 때 다양한 봉사활동도
부안군 하서면 자율방범대(대장 신형식)는 지난 2010년부터 3년 동안 학생들의 저녁 귀가를 도와 야간 공부방 운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역 내 하서중학교에서는 학원 등 사교육시설이 전혀 없고 가정에서도 공부할 여건이 열악한 지역 실정을 고려하여 야간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통학 거리가 멀고 교통편이 끊겨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런 사정을 전해들은 방범대에서는 지역 내 후배들의 공부를 돕는 일도 안전을 지키는 일만큼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순찰차를 활용하여 마을별로 학생들을 태워주기 시작하였다.
농번기 등 바쁜 일과 속에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귀가를 도와주는 방범대의 활동으로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게 되었으며, 1일 2회 운행하던 방범대 차량을 올해부터는 1일 3회 운행할 만큼 참여하는 학생들도 늘었다.
이들의 노고에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 사회 모두 크게 고마워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이들을 학교 행사에 초청하여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신형식 대장은 "재정 형편 등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렵지만 지역의 아들 딸, 조카, 동생, 후배를 데려다 주는 심정으로 봉사하고 있다"며 "지역의 인재를 기르는 일에 일조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하서면 자율방범대는 그동안 26여명의 대원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서 밤 9시부터 새벽 1시 까지 농촌마을 방범순찰 활동을 벌이는 한편 관내 주요행사에 참가하여 교통정리, 행사장 관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추석때에는 유관기관과 연계해 무연고 묘지를 찾아 벌초작업과 함께 도로변 제초작업을 하는 등 관내 환경작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면민 공동체 형성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부안경찰서 하서 파출소 (소장 정성균)는 "농촌일이 바쁜 가운데도 낮에는 농사일에 밤에는 야간순찰활동 등 면민 안전한 생활을 위해서 애쓰는 방범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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