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대학내 개설 / 심리학·사회복지·상담학 교수와 전문가 대거 투입
1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전북대 행복드림센터의 윤명숙 센터장(전북대 교수·49)은 "대학 구성원들의 다양한 정신건강 관련 문제들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전북대 행복드림센터는 대학구성원의 정신건강 증진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 정신건강센터로 가정폭력·학교폭력·데이트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개입과 함께 죽음이나 상실 등의 트라우마에 대한 개입, 스트레스 관리, 자살생각 및 자살시도에 대한 생명존중 프로그램 진행, 알코올 및 인터넷 중독 등 다양한 중독문제에도 직접 개입하게 된다.
아울러 정신건강 관련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인력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행복지킴이'로 모집해 직접 대학의 정신건강 파수꾼 역할을 맡길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대학 내 독자적인 정신건강센터로는 전국 최초로 문을 여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윤 센터장은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한 후 "정부에서는 보건복지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아동청소년정신건강 개선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모든 노력들이 학생이 대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중단돼 취업준비생의 역할에만 가두어질 뿐 사실상 대학생들의 삶의 질, 행복한 삶에 대해서는 누구도 침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 센터장은 또 "우리 센터는 대학생 및 대학 구성원들의 삶의 질 그리고 그들의 행복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발상의 전환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열게 되는 만큼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다른 대학에도 모두 정신건강센터가 세워지는 시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센터는 앞으로 정신건강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대학 집단의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 정신건강분야의 권위자인 윤 센터장과 전북대학교의 정신의학, 심리학, 사회복지, 가족치료, 상담학 등 다방면의 교수들과 해당 전공 석박사급 인력들이 대거 투입된다.
윤 센터장은 현재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중독전문가협회 회장, 한국정신보건사회복지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정신사회재활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국내 정신건강 분야의 선구자로 오랜 기간 정신보건법 제정 및 정신건강센터, 알코올상담센터 활성화 등 정신건강 영역에서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쳐왔으며 2002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정 전북전주알코올상담센터 센터장을 맡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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