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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산단 매립공사 발주 논란

건설협 "분할시켜 지역업체 참여도 최대한 높여야" / 농촌공 "통합 땐 사업비 30% 절감·현장 관리 용이"

1550억여 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산업단지 5·6공구 매립공사와 관련 도내 건설업계와 사업시행자가 공사 발주 방식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건설업계는 공사 분할 발주를 통해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도를 높여 침체된 건설업계의 활로를 모색해 달라며 각종 간담회를 통한 건의 공문을 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에 보냈다.

 

반면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은 통합된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하게 되더라도 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공동도급이 가능하며, 예산 절감과 함께 공기 단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있다는 입장이다.

 

새만금 산업단지 5·6공구 매립공사는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단지 조성 부지로 5공구(1.8㎢·750억원), 6공구(1.9㎢·800억원) 통합 면적은 3.7㎢에 달하며 총 공사비는 1550억 원에 달한다.

 

준설량은 각각 5공구 800만㎥, 6공구 900만㎥에 달하며 연약지반처리 및 각종 부대공사가 이뤄진다.

 

매립재료는 군장항로 및 새만금담수호 내에서 준설할 계획이며,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는 오는 9월 말까지 설계를 완료한 후 올해 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건설협회 전북도회는 "중소업체가 80% 이상을 수주하던 적격심사공사는 계속 감소하고 중소업체에 불리한 턴키·최저가 공사는 증가하고 있다"며 "하천·도로와 같은 비교적 분할이 가능한 공사도 1건의 대형 공사로 발주하고 있어 지역 중소업체의 물량 기근이 악화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올 하반기 발주예정인 새만금지구 산업단지 5·6공구 매립공사와 새만금지구 오폐수 통합펌프장 및 이송관로공사에 지역 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 지원을 부탁한다"며 "새만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침체된 지역 건설업계에 활력을 넣을 수 있도록 내년도 새만금 사업 예산이 적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새만금경제자유구역사업단 관계자는 "새만금 매립사업에 대한 홍수조절 계획량이 결정 안돼 사업이 2년이나 늦어진 바 있다"며 "늦어진 공기를 단축시키는 동시에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통합 관리를 통한 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공구를 두 곳으로 나누다보면 감독인원도 두 배로 늘어나 그만큼의 불필요한 예산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공사가 통합 발주되더라도 지역으로 돌아가는 사업비는 49%로 분할시와 동일, 정확한 현장 감독과 빠른 사업추진, 예산절감을 위해 통합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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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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