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60여개 클럽 3600여명 활동 / 여성은 전국대회 휩쓸며 기량 과시
전북 족구가 이처럼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데는 국민생활체육 전라북도족구연합회(회장 박철우)의 뒷받침이 큰 힘이 됐다.
전북족구연합회는 지난 2004년 출범했다. 여성 족구 동호인 출신으로 심판 1급 자격증을 갖고 있는 초대 박영대 회장이 연합회를 설립해 전북 족구 활성화의 기초를 놓았고, 2007년 취임한 현 박철우 회장이 2~3대 회장으로 연임하면서 내실을 다졌다.
박철우 회장은 취임이후 족구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서 2007년 전국 최초로 족구 교실을 운영했고, 족구 방송(JTV 전주방송)을 통한 족구 운동 저변 확대에도 노력했다.
2008년에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제1회 전라북도지사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족구대회를 전주에서 개최했다. 이 대회는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오는 10월 순창에서 제6회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2009년에는 역시 전국 최초로 제1회 전라북도교육감배 전국족구대회를 신설해 2010년 제2회 대회까지 치렀지만 김승환 교육감 취임이후 중단됐다.
전북족구연합회는 지난해 6월 신설된 제1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전국족구대회를 익산에 유치해 전국 150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렀다.
도내에는 현재 160여개 족구클럽(여성클럽 8개)에서 3600여명의 동호인들이 족구를 즐기고 있다.
지난 2011년 인천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족구대회에서 전북은 종합 3위를 차지했다. 40대부에서 전북백호족구단과 여성부에서 전주하나여성족구단(현 전주 올뉴코스메틱여성족구단)이 우승했고, 청소년부에서 부안청소년클럽이 3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인천에서 열린 국민생활대축전 전국족구대회에서도 전북연합팀이 일반부 준우승, 익산 선화여성족구단이 여성부 우승, 전북청소년연합팀이 청소년부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전북 족구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박철우 회장은 "족구는 부상이 없는 운동이며, 좁은 공간에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해 운동량이 많고 협동심이 필요한 운동"이라며 "앞으로도 족구 동호인들의 저변 확대와 실내 전용 족구장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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