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서 첫 지휘봉 삼성 거쳐 23번째 시즌 / "승리는 선수들 덕분…모든 경기에 최선"
김응용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방문경기에서 4-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프로야구 최장수·최고령 사령탑인 김 감독은 최초로 통산 1500승(66무 1195패) 고지에 올라섰다.
프로야구 감독 최다승 2위는 2011시즌 중반까지 SK 와이번스를 이끌던 김성근 감독으로 1234승(57무 1036패)을 기록했다.
23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 감독은 처음 지휘봉을 잡았던 해태 타이거즈(1983∼2000년)에서 1164승(49무 934패·승률 0.555)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2001∼2004년)에서는 312승(16무 204패·승률 0.604)을 달성했다.
올해는 '독수리 군단'을 재건하겠다며 9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으나 올 시즌 24승1무57패(승률 0.296)로 최하위인 9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 경기는 NC가 초반 기선을 잡았다.
NC는 1회말 1사 2,3루에서 이호준이 우전안타, 권희동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2회초 송광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2사 뒤 정현석과 송광민의 안타에 이어 대타 이대수가 우선상 2타점 3루타를 날려 3-2로 뒤집었다.
이어 한화는 엄태용의 중전안타까지 이어져 4-2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꼴찌 한화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고 NC는 4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한화 선발로 나선 '새내기' 송창현은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자신의 데뷔 2승(2패)째를 첫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프로야구 감독 사상 처음으로 1500승 고지를 밟은 김응용 감독은 과거에 쌓은 수많은 승리보다 '내일의 1승'을 더 간절히 원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응용 감독은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1500승을 달성하고 "1500승과 내일의 1승을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도 "오늘의 경기"라고 밝혔다.
이날 김응용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회 0-2로 뒤지다 4회에 4-2로 경기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23시즌째 사령탑을 맡는 최장수 지도자 김 감독은 "나는 감독을 오래 했을 뿐이고 승리는 모두 선수들 덕분"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특별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앞으로 1승, 1승씩 온 힘을 들여 경기를 치르겠다"며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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