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보육원등 63곳 방문
전북지방경찰청 정보통신계 경찰관들과 전산직공무원 등 35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설렁줄'을 이끌고 있는 이지영 회장(41·여).
이 회장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특성을 살려 보육시설의 열악한 정보통신 환경을 개선해주고 컴퓨터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이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봉사단체를 만들었다"며 "이뿐 아니라 시설을 방문해 애정이 부족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아이들에게 정보화교육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보육시설 내 컴퓨터 등은 전반적으로 노후화돼 컴퓨터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아동센터 등 여러 시설에 일일이 전화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부터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설렁줄'은 매월 1차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는 올해 현재까지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등 전북지역 63개 시설을 방문해 정보통신 환경개선을 지원했다.
단체 회원들이 시설을 직접 방문해 고장 난 컴퓨터를 수리해주고, 바이러스 치료, 유해사이트 차단, 네트워크망 선로정리, 파워포인트와 액셀 등 정보화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학습지도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과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 우석대, 전북미용협회와 함께 부안 위도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소외계층의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면서 "봉사활동을 나갈 때마다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봉사활동을 가면 아이들이 '선생님'이라 부르면서 떨어지지 않을 때 가슴이 뭉클해진다"면서 "삶의 여유가 있는 분들이 조금만 시간을 내서 시설 등을 방문해 아이들을 가슴으로 안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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