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발족 후 520명 활동 / 인터넷 카페에 기사 올려 / 자녀교육 노하우도 공유
"학부모의 시선에서 학교현장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학교에 내 아이가 다니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학부모의 상식과 새로운 시각이 학교을 더욱 투명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의 학부모단 전주지역 대표를 맡고 있는 유수경씨(43)는 "학부모단이 전하는 학교소식이 정감있고 신뢰받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면서 "'모든 학부모는 '라는 신념을 앞세워 학교를 개선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수경 대표는 "전북지역에서 학부모단은 지난 5월에 발족됐고, 현재 14개 시·군의 학교현장을 누비는 단은 2200명에 달한다"면서 "전주지역에만 520명의 학부모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이나 학교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 자녀교육에 대한 노하우 등을 평범한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취재능력이 커질수록 학교에서는 폐쇄성이 사라지고 자율적인 분위기가 커질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도교육청이 교육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교육당국-학부모 간 소통의 폭을 키우기 위해 운영중인 학부모단은 인터넷 카페(cafe.daum.net/ jbbmgija)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각종 학교소식 등을 취재해 기사를 올리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역별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교실을 열고 취재기법요령 등을 설명했으며, 학부모들이 인터넷카페에 올린 기사를 선별해 각종 홍보매체에 싣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동화작가로도 알려진 유수경 대표는 "'글을 쓴다'는 이유로 전주지역 대표를 맡게됐다"면서 "학부모 활동을 하기 전만 해도 '우리 아이'중심으로 학교를 들여다 봤다면 이제는 '모든 아이'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앞세우고 합니다. 아직은 로서의 테크닉이 부족하지만 학교를 제대로 알리고, 잘못된 교육행정을 바로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산지역에서는 학부모들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초등학교를 소개해 적지않은 관심을 모았었다"는 그는 "학부모들의 순기능이 십분발휘될 수 있도록 고민을 거듭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