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종목 원로 80여명 모임 / 현역 선수들 격려 등 활동
“우리가 체육 일선에서는 떠났지만 생활체육과 지방체육 발전을 위해서는 아직도 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전북체육인회 조석인 회장(78)은 각 분야의 원로 체육인들이 함께 모여서 친목과 단합을 다지고 체육복지와 건강을 도모하며 선수들을 격려하는 데서 보람을 찾고 있다.
2010년 3월에 조직된 (사)전북체육인회는 (사)한국체육인회의 지부 성격을 띠고 있으며 각종 경기단체에서 선수생활을 했거나 경기단체 임직원 경력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체이다. (사)한국체육인회는 남자 50세, 여자 45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지만, (사)전북체육인회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남자는 47세, 여자는 43세 이상이면 가입 가능하다.
현재 회원수는 80여명으로 대학 교수 출신과 국가대표 선수 출신 14~15명, 도체육회 간부출신 등이 포함돼 있다. 교수 출신으로는 군산대 이동재 교수(연식정구), 원광대 김구 교수(핸드볼, 전 국가대표 선수), 전북대 이혜희 교수(무용), 군산대 채정룡 총장 등이 있고, 행정가로는 도체육회 구기섭·라혁일 전 사무처장이 있으며, 선수출신으로는 익산시청 이주형 감독(육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기 감독(펜싱, 한국 최초 올림픽 동메달) 등이 있다.
단체가 결성된 지 이제 4년 됐지만, 그동안의 활동은 만만치 않다. 1500여명이 참가해서 10개 이상의 종목에서 승부를 가리는 생활체육 달인대회와 지방생활체육의 발전과 활성화를 도모하는 포럼을 각각 2차례씩 개최했으며, 지난 2010년 10월 31일 세계 걷기의 날에는 전주에서 2000여명이 참석하는 걷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조석인 회장은 지난 82년부터 88년까지 7년 동안 전북도체육회 사무국장(현 사무처장)을 지냈으며, 도체육회 부회장 10년, 대한체육회 이사 14년, 대한 복싱연맹 전무이사, 복싱 국제심판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복싱연맹 경기담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익산에서 복싱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가대표 30여명을 길러냈다. 84년 LA올림픽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신준섭 선수도 이 체육관을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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