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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독서동아리연합 황춘임 회장 "책 읽기는 가장 실속 있고 경제적인 취미"

'1시민 1독서 동아리' 표방…운영자 소양교육 / 청소년 인문학 독서포럼 추진소식지 발행도

“독서도 결국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행위입니다. 기존 동아리의 활성화와 더불어 대중의 참여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1시민 1독서 동아리’를 표방하는 전주독서동아리연합(이하 전동연)의 황춘임 회장(55)은 먼저 “독서는 가장 실속 있고 경제적인 취미다”며 “현재 전동연 소속으로 50개 동아리가 있다”고 소개했다.

 

전동연의 가장 중요한 사업은 바로 ‘독서동아리 인큐베이팅’이다. 맞춤식 독서동아리를 지향해 일정기간 보육한 뒤 탄탄한 독서회로 발전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수요조사를 통해 철학·역사·미술·환경 등 주제별로 하반기에 참여자를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선택의 폭이 다양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면서 “2012년에는 주제별 동아리가 자유독서 모임으로 많이 변했지만 지난해에는 맞춤식 독서동아리가 꾸준히 이어져 책 읽는 시민이나 독서회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내공 또한 깊어졌다”고 풀이했다.

 

그는 “맞춤형 독서동아리는 자생적인 운영이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주제별 동아리의 지속성을 위해 전동연은 운영자를 양성해 지원한다. 독서동아리 운영자 양성 워크숍을 통해 6개월 동안 동아리 진행자를 파견한다. 워크숍은 독서토론 진행에 필요한 기술이나 동아리 운영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을 익히는 소양 교육이다.

 

황 회장은 “지난해에는 하루 동안의 압축 교육으로 초보 진행자의 경우 자신감이 부족한 점이 있어 올해는 읽고 토론하고 쓰기를 통합적으로 할 수 있도록 10강 정도로 깊이 있는 워크숍 강좌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동연은 지난해 청소년 인문학 독서포럼을 시도, 올해도 이어 추진한다. 청소년에게 독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중등·고등으로 나눠 스스로 책을 선정하고 운영토록 했다. 지난해에는 고등 50명, 중등 30여명이 참여했다.

 

황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독서동아리에 참여하면서 지난 2012년 2기 회장단 출범과 함께 전동연 회장을 맡았다.

 

그는 “두 자녀를 위해 담쟁이라는 동아리로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다른 모임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주변 비슷한 모임을 찾고 이어 연합회까지 만들었다”고 들려주었다.

 

전동연은 지난 2008년 4개 독서모임으로 시작해 지난 2010년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창립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독서동아리가 동참해 현재는 교육 외에도 정기적인 소식지 발행, 문학기행 등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올해 기존 동아리와의 접촉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그는 “신규 동아리 양성에 치중하면 기존 동아리에 소홀한 감이 있다”면서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동아리와는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 앞으로는 소통하는 자리를 좀더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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