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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착한 벗들 김정환 이사장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 없애는 게 작은 희망 "

이주여성·자녀에 한국 문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 소통·나눔문화 확산 귀감…물품·장학금 지원도

 

결혼이민자(다문화가정)와 그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나눔 문화 확산을 전파하는 단체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생활비나 장학금 지원의 틀을 넘어 한국 문화와 식생활 등에 대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모두가 하나’라는 소통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전주시 삼천동 참 좋은 우리 절 2층에 자리한 (사)착한 벗들(이사장 김정환·법명 회일 스님)로 지난 2012년 9월 24일 설립됐다.

 

회원수는 450명으로 대부분이 불자 신도들이며, 결혼이민자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반해 사회적응력이 낮은 것으로 보고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해 만들어졌다.

 

착한 벗들은 먼저 ‘마음 담은 생활문화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 이해를 돕기 위해 각종 밑반찬을 만들어보는 실습을 하고 있다.

 

또 모국이 틀리다보니 가족문화도 다를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해 ‘한국 사회문화의 이해’ 교육도 병행, 한국의 가족문화·식생활·예절 등에 대해 설명하고 가정에서 일어나는 각종 민원들을 상담해주고 있다.

 

결혼 이민 여성을 중심으로 한 ‘행복 나눔 실천’ 봉사단체도 설립, 지역 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간식을 제공하고 우리나라 아동과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서로 연계해 주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나눔바자회 개최, 베트남 전통 문화 요리 직접 만들어보기, 전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등(燈) 체험, 네일아트 등을 전수하고 있으며 ‘자비 나눔’의 일환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결혼이민자들에 대해 물품·생활비·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3월부터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자존감 고취와 정서함양 및 전문 어휘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인 ‘꿈을 찾아 떠나는 마음여행’을 3개월 과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정환 이사장은 “착한 벗들은 전북 최초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지원 전문기관으로 앞으로는 다문화가정 자녀와 우리나라 아동이 함께하는 놀이캠프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종교라는 틀을 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높이의 벽을 없애는 것이 작은 희망”이라며 “인종, 언어, 문화의 장벽을 넘어 모두가 똑같은 아이처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나눔 기회를 제공해 사회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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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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