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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뿌리산업협의회장 황호남 "제조업 기초 분야에 젊은 인력 오도록 온 힘"

주조·소성가공·금형·표면처리 4개 분과협의회 통합 / 도내 기업 기술 개발·정보 교류위한 기본 틀 세울 계획

 

“과거에는 금형과 용접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이 더럽고(dirty), 어렵고(difficult), 위험한(dangerous) 분야의 산업을 뜻하는 3D 산업으로 인식됐습니다. 각 분야별로 흩어진 뿌리산업의 구심체로 현장의 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뿌리산업의 가능성을 넓혀가겠습니다.”

 

전북뿌리산업협의회 황호남 회장(65·(주)삼화금속 대표이사)에게 뿌리산업은 향후 전북의 주력 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이다. 전북뿌리산업협의회는 지난 2008년에 구성된 주조와 소성가공, 금형, 표면처리 등 4개 분과협의회를 통합해 지난 2011년 6월 28일에 공식 출범했다.

 

뿌리산업은 주조와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공정 기술을 통해 소재를 부품화해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을 말한다. 특히 뿌리산업은 자동차와 조선, 기계 산업, 항공 산업 등 국내 주력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북뿌리산업협의회가 출범할 당시 83개였던 회원사는 현재 106개에 달한다. 협의회는 미발굴 업체까지 포함하면 도내 뿌리산업 업체는 총 200개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그러나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5~10인 이하의 영세 뿌리산업 업체의 참여율이 저조해 전북뿌리산업협의회는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호 연계 작업이 가능한 주조와 소성가공, 금형, 표면처리 등 각 분과협의체가 모인 전북뿌리산업협의회는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를 꾀한다. 매달 분과별 회의에서는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한 기술 경쟁력과 인적 네트워킹 강화, 정보 교류를 통한 일자리 증대 방안 등이 논의된다.

 

또 업체 간 정보 교류를 통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뿌리기업과 수요 기업의 상생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황 회장은 “공장의 자동화와 첨단화로 작업 환경을 개선해 3D 산업으로 인식돼 있는 뿌리산업에 젊은 인력이 유인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뿌리산업이 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해 미래 신성장 제품의 가치를 제고하는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전북뿌리산업협의회의 사무실을 마련해 도내 뿌리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정보 교류를 위한 기본 틀을 형성할 계획”이라면서 “도내 뿌리산업 업체들의 동반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의 협력 아래 뿌리산업의 발전 기반을 다지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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