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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지역운동' 이끄는 평화주민사랑방 문태성 대표 "부당한 일 겪는 우리 이웃에 버팀목 되고 싶어"

소외계층 돕는'1인 시민단체' / 道에 주민권익옹호센터 제안

“무지와 가난 때문에 소외받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우리 이웃들의 삶에 한줄기 빛이 되고 싶습니다.”

 

빈곤·아동청소년, 여성 실업 등 사회적문제 해결을 위한 ‘풀뿌리 지역운동’을 이끌고 있는 평화주민사랑방 문태성 대표(43)는 매일 10여건에 달하는 전화·대면상담 요청에 눈 코 뜰새 없이 바쁘다.

 

상담 요청자들은 주로 기초생활수급 대상 탈락, 장애인 인권침해, 노동권 침해 등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권이 박탈되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를 찾는다.

 

그는 이때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법률적 조언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관계기관을 찾아 행정적 오류를 바로잡기도 한다.

 

이런 배경에는 10여년간 사회복지사로 일한 경험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2009년 평화주민사랑방을 설립하기 이전까지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수많은 어려운 이들을 만나 그들의 애환과 고통을 어루만져 왔다.

 

하지만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안정된 직장도 훌훌 털고 현재의 ‘1인 시민단체’를 만들었다.

 

남의 사무실 한켠을 빌려 책상 하나를 두고, 혼자 모든 일을 맡아하고 있는 지금의 형편이 때론 고단할 때도 있다.

 

“우리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 받고 신음하는 빈곤층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단체를 이끌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이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제대로 찾지 못할 때 입니다.”

 

그는 무지와 가난 때문에 소외 받고 부당한 일을 겪는 우리 이웃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다.

 

이에 그는 최근 전북도에‘주민권익옹호센터’설립을 제안했다.

 

주민권익옹호센터는 저소득층의 권익 보장을 위한 상담에서부터 실질적인 해결까지의 모든 과정을 전담·지원하는 기관을 말한다.

 

그는 최근 생활고를 비관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마음이다. 특히 그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게 된 배경에는 관련 법령이나 사회복지제도과 관련, 정보가 부족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으로 여기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상담시스템 부재 등의 이유로 주민 스스로 권리를 찾고 싶어도 그 길이 쉽게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스 서비스는 물론 법률 상담을 통해 주민들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주민권익옹호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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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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