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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국제교류협의회 안홍철 대표 "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 든든한 버팀목 되겠다"

친정부모 초청·다문화가족 캠프 등 다양한 사업 전개 / "상담·지원 활동 적극, 동아시아 주요도시 결연도 추진"

“말 설고 물 선 곳에서 건너온 이주여성들이 한국에서 잘 정착해 살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안홍철 전북 국제교류협의회 회장은 전북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의 친정아버지를 자처하고 있다.

 

그는 2007년 협의회 창단 이후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다양한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매년 이주여성 친정부모 초청 행사를 열어, 이주여성들과 그 친정식구들이 회포를 풀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족 부부, 시부모,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가족통합 캠프를 열어 문화와 언어가 달라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 구성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안 회장은 “희망을 품고 한국에 온 이주여성들이 낯선 환경과 문화 때문에 시댁 식구들과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많이 아팠다”며 “이주여성들이 한국을 모국처럼 편안하게 여기고 생활할 수 있도록 힘 닿는데까지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회원이 점차 급감하고 있어, 그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처음 협의회가 창설될 때만 해도 100여명에 가까운 회원이 활동했지만 현재는 30여명으로 크게 줄었다.

 

매월 한번씩 만나 회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한편 회원 확충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을 때가 많다.

 

이로 인해 안 회장은 조바심이 날 때도 있지만, 협의회가 좀 더 활발하게 활동하면 회원수가 예전처럼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갈수록 살기가 각박해지다보니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이들이 점차 줄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어려울 수록 남도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그는 협의회의 활동폭을 넓혀, 이주여성들을 위한 상담·지원활동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주요도시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려 침체된 전주를 국제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싶은 마음이 커서다.

 

또한 자치단체의 민간위탁사업에 응모,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보다 다양하게 이주여성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앞으로는 해외 각국과의 교류를 확대,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는 한편 우리문화에 접목할 수 있는 외국문화도 수용할 계획입니다. 본업인 이주여성 지원사업에도 보다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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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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