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회원·시민과 나무 심어 / 정기적 생태길 탐방교육 실시 / 콘텐츠·생태 결합 가치 창출
“시민 참여형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맑고 푸른 전주시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푸른전주 운동본부 허종현(61) 본부장은 평소 지역 가꾸기 사업의 성패를 논할 때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한 성공 요건’이라고 말한다.
이런 신념은 2008년 푸른전주 운동본부가 처음 닻을 올릴 때부터 시작됐다.
지역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이들의 자연환경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뒷받침돼야 전주 푸른도시 가꾸기 사업이 지속가능할 것으로 믿어서이다.
그 일환으로 허 본부장은 매년 11월 11일을 나무 심는 날로 정하고, 회원·시민들과 함께 전주지역에 3만주에 달하는 묘목을 식재했다.
열악한 본부 재정 때문에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일에 직면할 때가 많지만, 쑥쑥 자라나는 나무들을 보면 힘이 난다.
또한 허 본부장은 또 보호수와 노거수 보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심 공기정화와 아름다운 미관을 위한 녹화사업은 꾸준히 진행돼야 효과를 봅니다. 우리 숲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습니다.”
푸른전주 운동본부는 정기적으로 일반시민들이 참여하는 생태길 탐방 행사도 열고 있다.
전주지역의 둘레길, 명산, 공원을 돌아보는 이 행사에는 학부모, 청소년의 참여도가 높다.
청소년들은 부모와 동행하는 생태길 탐방을 통해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생생한 생태교육을 받게 된다.
“생태길 탐방은 시민들이 지역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몸소 체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답답한 도심을 떠나 울창한 숲길을 거닐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허 본부장은 앞으로 시민 참여형 정책포럼을 열어, 푸른 전주가꾸기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모을 계획이다.
또한 전주 한옥마을과 연계한 생태길 문화탐방 행사도 열 예정이다.
이는 지역에 숨겨진 역사·문화콘텐츠와 생태 이야기를 결합,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와 자연이 결합된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넘칠 때 전주는 색다른 문화도시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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