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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계속…수출기업 한숨

엔화 환변동보험 가입 도내 업체 3곳뿐, 피해 속수무책

엔저(低) 현상이 지속되면서 도내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하락과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년에는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대두되고 있어 수출 기업의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원·엔 환율은 6일 오후 5시 18분 현재 974.87원으로 이달 초 들어 970원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지금까지는 원·엔 환율 하락이 도내 수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제한적이었지만, 향후 엔화 하락이 지속될 경우 악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날 한국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엔화(JPY) 환변동보험에 가입한 업체는 3개에 그쳤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1년 2개에서 2012년과 2013년 각각 4개로 증가한 뒤 올해 다시 줄어들었다.

 

이처럼 엔화 환변동보험의 가입이 저조한 원인은 대부분의 수출 기업들이 엔화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엔·달러 연동 방식으로 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엔화 하락에 대해 저점을 기록했다고 인식하는 것도 환변동보험 가입을 꺼리는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의 하락이 원화보다 훨씬 가파른 상황이지만 환율 변동에 대한 대비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원·엔 환율이 1% 하락하면 우리나라의 총수출이 0.9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생산(가공) 수출 기업인 A업체 관계자는 “엔저로 모든 기업들이 어렵고 괴로운 건 똑같다”며 “전체 매출의 20%를 엔화로 거래하는 입장으로 일본 거래처 측에 가격 인상안을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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