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1900선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에는 유가하락과 주 중반에는 현대글로비스 블록딜 무산 소식, 주 후반에는 스위스 중앙은행의 최저환율제 폐지와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 우려감으로 전주 대비 36.57포인트(1.90%) 하락한 1888.13포인트에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기관도 4거래일 동안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현대증권, KT를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제일모직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NAVER, 아모레퍼시픽을 순매수했고, 삼성에스디에스, 삼성물산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1월 효과와 더불어 정부의 창조경제지원 방안 등 정책 모멘텀으로 20개월만에 580포인트선을 돌파하며 전주 대비 4.42포인트(0.77%) 상승한 577.41포인트에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72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83억원 91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스위스 중앙은행의 최저환율제 폐지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1900포인트선을 하회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는 유로존의 양적완화 이슈가 시장 분위기 형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22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5000억유로(약 623조원) 규모로 경기부양책을 단행하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같은 양적완화 발표는 글로벌 유동성의 증가로 시장에 우호적인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세히 본다면 실질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이미 노출된 재료라는 한계와 양적완화에 대한 유로존 회원국 간의 이견이 존재하는 상황인 만큼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같은 디폴트에 노출된 고위험 국가를 적극적으로 구제하는 수준에 부족해 보인다. 혹시 재정긴축 재협상이라는 카드를 보유한 그리스의 총선을 앞둔 시기인 만큼 양적완화를 지연할 경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기에 면밀히 보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번 주부터 국내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화되는데 오는 22일 한국항공우주산업, KCC, 대림산업, 23일 현대건설,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기아차, 삼성정밀화학, 대한항공, 삼성물산, 삼성SDI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전망은 4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올수록 이익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분위기여서 대형주는 실적발표이후 분할매수 대응이, 수급적으로 긍정적인 중소형주는 짧게 대응하는 방법이 유리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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