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3년 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원 달러 환율 영향과 본격화된 실적시즌에 대한 낮은 기대감, 대우조선해양의 누적된 손실이 일시에 반영될 가능성에 조선업종과 건설업종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전주 대비 30.88포인트(1.48%) 하락한 2,045.96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27%와 0.23% 상승했지만 대형주는 전주 대비 1.90%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9,74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2,35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1조2,01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LG, 호텔신라, 삼성에스디에스, 현대차를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삼성물산, SK하이닉스, 삼성SDI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LG화학, 아모레G,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코스맥스, 한국콜마를 순매수했고, 현대건설, SK이노베이션, LG, S-Oil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7년 8개월만에 780포인트선을 돌파하며 그리스와 중국 등 대외악재 영향에서 벗어나 안정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전주 대비 3.03포인트(0.39%) 증가한 776.26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40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952억원과 166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다음카카오, 오스템임플란트, 파티게임즈, 에스엠, 제이콘텐트리, 동서를 순매수했고, CJ E&M, 인바디, 씨젠,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파라다이스, 쇼박스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CJ E&M, 씨젠, 바이로메드, 위메이드를 순매수했고, 다음카카오, 산성앨엔에스, 메디포스트, 아스트, 유진기업, 코스온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투자자들이 6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미국 금리 인상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글로벌 유동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원자재 가격약세로 이어지며 신흥국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내수는 메르스사태 때문에 소비경기에 충격이 있는 상황에서 중국 수출 둔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원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제조업체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의미있는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번 주 28~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긍정적인 경기 전망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그널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달러 변동성이 다소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이 단행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성에 대비한 전략으로 환율에 민감하지 않고, 원자재 가격 하락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내수 업종 또는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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