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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서천 잇는 '동백대교' 이름 생소해 시민 혼선…"'장군대교' 정하고 역사 입혀야"

市花로 '동백' 사용하는 자치단체 상당수 / 최무선·최호 장군 등 '스토리텔링화' 여론

▲ 군산과 서천을 잇는 군장대교 조감도. 양 시·군은 지난 10월 공모를 통해 ‘동백대교’라는 이름을 선정했다.

군산과 서천을 잇는 군장대교 명칭을 스토리텔링화 시켜 군산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서천과도 상생할 수 있는 명칭 변경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군산시와 서천군이 화합과 상생차원에서 공모를 통해 정한 ‘동백대교’ 명칭은 이미 타시·군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 같은 생소한 명칭으로 인해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군장대교는 지난 2008년 사업비 2245억 원을 들여 군산과 서천을 잇는 3.18km 대교 준공 사업으로 2017년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간 군산시는 이 대교 명칭을 군장대교로 서천군은 장군대교로 각각 명칭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 10월 양 시군 화합과 상생을 위해 누구나 부르기 쉽고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친근한 다리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다리 명칭에 대한 공모를 통해 동백대교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양 지역의 시·군화가 각각 동백꽃이고 꽃말이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로 두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에서 선정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백꽃을 시화나 군화로 가진 도시는 군산, 서천을 포함해 거제, 부산, 여수, 통영, 보령 등 상당수 도시가 시화로 사용하고 있으며, 군산 및 서천 대부분의 주민은 동백이 시·군화인지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군산과 서천 양 의회에서 조차도 동백대교라는 명칭보다는 차라리 명칭을 장군대교로 정해 이를 스토리텔링화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군산의 경우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최초로 화포를 이용해 왜구를 물리친 진포대첩을 기념하여 조성한 진포해양테마공원공원이 있는데다 개정 발산면 출신인 우국충정 대명사인 최호 장군 있는 점을 고려, 장군대교를 스토리텔링 시켜 군산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장군대교 스토리텔링은 군산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이를 관광자원화 시킬 수 있는 동시에 그간 서천군에서 불러왔던 장군대교라는 명칭을 지켜줌으로서 양 지역의 상생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것.

 

군산시민 이모씨는 “동백꽃이 군산 시화라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고, 동백꽃은 부산이나 거제도를 대표하는 꽃으로만 인식해 왔었다”며 “군산과 서천을 잇는 거대 다리인 만큼 이를 부각시켜 기억에 각인시킬 명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은 “서천과 군산 양 의회에서는 장군대교로 이름을 정하고 이를 스토리텔링을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군산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서천의 자존심도 동시에 세워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명칭을 제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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