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계, 명암항로 내달 20일까지 어구 철거 / 여객선 정시 운항 통해 관광 활성화 등 도모
개야도 어촌계가 군산~개야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안전 및 계획 운항을 위해 항로를 가로막고 있는 어구 철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장항항로를 이용했던 여객선인 개야카훼리호가 명암 항로로 운항 항로를 변경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원활한 운항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개야도 어촌계는 어촌계장의 명의로 최근 군산해수청에 서한을 보내 명암 항로의 어구 철거를 오는 4월 20일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객선 정시 운항시간을 1항차는 오전 8시, 2항차는 오후 3시로 희망한다고 군산해수청에 통보했다.
군산해수청은 이에앞서 개야도 어촌계에 공문을 보내 ‘현재 군산~개야도 항로를 운항하는 개야카훼리호는 장항수로를 이용, 1일 1항차 이내로 불규칙하게 운항돼 불편한 실정’이라며 수심에 영향을 받지 않는 명암항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어구철거를 요청했었다.
또한 매일 정시 2항차의 운항시간을 제출하면 운항선사와 협의를 거쳐 반영되도록 할 것을 제안했었다.
현재 군산~개야도 항로에는 여객선으로 차도선인 개야카훼리호가 투입돼 운항하고 있지만 많은 어구가 설치돼 있는 명암항로를 피해 장항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수심이 맞지 않아 만조때만 빠듯이 운항을 함으로써 결항을 하기 일쑤, 이달만도 1항차 12일간, 2항차는 10일간 운항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간조때를 피해 만조때에 운항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항차별 운항시간도 들쭉날쭉해 여객선 운항의 정시성(定時性)마저 상실함으로써 개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외면, 도서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군산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개야도 어촌계가 명암항로의 어구를 철거키로 함에 따라 여객선이 안전하게 운항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개야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지난 18일 오전 개야도 남동방 9km해상에서 운항도중 뻘에 얹히는 사고가 발생, 해경함정이 급파되고 민간구조선의 동원령이 내려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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