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중대형 1분기 수익률 1.44% 전국평균 아래 / 공실률 높고 혁신도시 등 임대료 비싸 매력 반감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상업용 부동산’(상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북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전국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이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상가 투자 수익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것은 △낡고 외진 곳에 위치한 상가의 공실률이 높고 △혁신도시 등의 상가도 수익 대비 임대료가 비싸 입주를 기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도내 지역경제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점도 소비 부진으로 이어져 상가가 활성화되지 못하면서 결국, 상가 투자의 매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16년 1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대형 상가(일반상가 3층 이상)의 투자수익률은 1.62%로 전분기 대비 0.09%p 하락했고 소규모 상가(일반상가 2층 이하)도 전분기보다 0.14%p 하락한 1.52%에 그쳤다.
반면 집합상가는 전분기보다 0.14%p 상승한 1.96%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전북지역은 중대형 상가의 경우 1분기 투자수익률이 전국평균을 밑도는 1.44%로 전분기 보다 0.03%p 하락했다.
전북(1.44%)은 강원(1.07%), 전남(1.19%), 충북(1.24%), 대전(1.29%), 경북(1.42%) 보다는 나은 편이나, 전국 17개 시도 중 투자수익률이 꼴찌에서 6번째다.
소규모 상가도 투자수익률이 전국평균에 못미치는 1.30%로 전분기 대비 0.06%p 하락했다. 이같은 수익률은 강원(1.07%), 충북(1.09%), 대전(1.24%), 인천(1.28%)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집합상가는 그나마 중대형 및 소규모 상가에 비해 투자수익률이 나았지만 타 시도와 비교하면 수익률이 낮았다.
실제 도내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은 1.68%로 전분기 보다 0.21%p 상승했지만 충북(1.52%), 전남(1.57%), 세종(1.61%), 강원(1.67%)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낮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도내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낮은 것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공실률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의 경우 10.6%, 소규모 상가는 5.3%이다.
하지만 전북지역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의 경우 전분기 17.1% 보다 0.4%p 상승한 17.5%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공실률을 보였고 소규모 상가도 전분기 대비 0.7%p 상승한 8.2%%로 대전(10.7%)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공실률이 높았다.
월 임대료는 소규모 상가가 ㎡당 93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고 중대형 상가는 1만5900원으로 전국평균 3만1100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그러나 집합상가의 임대료는 ㎡당 2만4300원으로 전분기 대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0,8%p)을 기록하며 지방도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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