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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대형공사, 전북업체 웃을까

올 하반기 4600억 규모 토목사업 발주예정 / 외지 기업 잔치 우려 속 참여확대 대책 과제

총 4600억원 규모의 새만금 관련 대규모 토목사업 4건이 올 하반기 발주 예정인 가운데 도내 업체들이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

 

하지만, 자칫하면 새만금 공사가 대형 외지업체들의 잔치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면서 도내 건설업체들의 참여 확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16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방수제 건설공사 1건과 농업용지 조성공사 3건 등 총사업비가 4693억원에 달하는 토목사업 4건에 대한 입찰을 올 하반기에 공고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관련, 4건의 사업에 대해 실시설계를 끝내고 현재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월 총사업비 협의가 마무리되는대로 하반기 입찰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방수제 건설공사는 만경 6공구 남측에 연장 5.40㎞의 방수제와 배수문 2개소, 서측에 2.8㎞ 규모의 가토제를 건설하는 공사로 총 824억원(이하 추정금액)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만경6공구는 산업용지로 분류된 곳으로 새만금개발청이 인접한 국제협력용지와 함께 개발된다.

 

농업용지 조성공사는 7-1공구과 7-2공구, 바이오작물시범생산단지 등으로 나뉘어지며 단지조성에 필요한 준설과 정지공사, 용수로 및 배수로, 도로 건설공사가 주를 이룬다.

 

사업 규모는 7-2공구가 총사업비 1970억원으로 가장 크고, 7-1공구 1439억원, 바이오작물시범생산단지 460억원 등의 순이다.

 

정확한 공사비는 총사업비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데 4건 모두 각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여 ‘종합심사제’로 집행될 전망이다.

 

이들 사업은 모두 2020년 12월 완공 예정이며 오는 9월께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발주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도내 건설업체들의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공사의 규모가 국제입찰 대상이어서 지역업체 의무공동도급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남의 잔치에 그칠 우려가 큰 실정이다.

 

발주기관에서 특단의 배려를 하거나 정책적 차원의 배려가 없을 경우, 지역 업체 참여비율은 지난해 새만금 동서 2축 도로공사나 농생명용지 개발처럼 지역정서를 의식한 생색내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도내 업계에서는 최소 20% 이상을 지역업체에 배려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지역업체 몫은 고작 5~10%에 그친 바 있다.

 

도내 업체의 참여 비율 확대를 위한 지자체 및 정치권 등의 노력이 요구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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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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