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7 15:48 (금)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전라선 고속철도 증편, 반드시 결과내야

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을 앞두고 전주와 남원, 여수, 순천, 광양, 곡성, 구례 등 전남북지역 7개 자치단체가 전라선 KTX 증편을 위해 공동대응에 나선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전라선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수서발 고속철도(SRT) 운행노선에는 전라선이 제외돼 있어 전북과 전남 동부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소외가 장기간 계속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주역을 찾는 KTX이용객은 지난 2013년 23만명에서 2014년 31만명, 2015년 44만명 등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50%에 육박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과 여수세계박람회장, 순천만국제정원, 남원춘향테마파크, 곡성기차마을, 구례자연드림파크 등을 찾는 관광객도 연간 3000만명이 넘는다.

 

그런데도 전라선 KTX 증편은 항상 우선 순위에서 제외돼왔다.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하루 편도 9차례인 전라선 운행횟수를 13편으로 늘리려는 계획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1편만 증가했다. 증편되는 4차례를 모두 서대전으로 경유시키겠다는 방침에 대해 ‘저속철도’를 걱정하는 전남북의 반발이 이어지자, 국토부가 전라선은 1편만 증편하고 나머지 3편을 서대전에 별도의 노선으로 투입했기 때문이다.

 

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 때는 전라선 증편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때부터 꾸준히 나왔고, 그 필요성은 국정감사나 송하진 지사의 중앙부처 방문 등 기회있을 때마다 반복됐다.

 

그러나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을 한달 가량 앞둔 현재까지 전라선 증편 전망은 깜깜한 실정이다. SRT가 호남선에 18회, 경부선에 34회를 운행할 예정이지만, 전라선에는 운행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고속철이 경부선은 하루 108회, 호남선은 42회 운행하는 반면에 전라선은 10회만 운행하게 된다. 평균 운행간격이 경부선은 13분, 호남선은 34분으로 단축되지만 전라선은 144분으로 고속철도 이용의 지역간 차별과 불균형은 더욱 심화된다.

 

해당 지역의 자치단체들이 전라선 고속철도 증편을 위해 이제라도 협의체를 구성해서 공동 대응하기로 한 것은 매우 당연하고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자치단체들의 활동이 자칫 보여주기식 구호나 정치적 제스처로 끝나서는 안된다. 주민들의 눈을 의식해서 시늉만 내는 활동이어서는 안되며, 국가의 균형발전과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반드시 결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