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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 집단 암 발병 원인 확실히 밝혀내라

전형적 시골인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이 암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몇년 사이에 10여명이 암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5명이 암에 걸려 투병 중이다. 주민들은 언제 암에 걸려 사망할지 모른다는 스트레스 속에서 고통이 이만 저만 아니다. 당국의 미온적 대응도 큰 스트레스다.

마을 이장 김현구씨 등 주민들은 2000년에 마을 인근에 입주한 비료공장을 의심하고 있다. 비료공장이 들어선 지 10년 정도 된 2010년부터 암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15명이 넘는 주민이 암에 걸려 사망(10명)하거나 투병(5명) 중이다. 하지만 주민 민원을 접하고 조사에 나선 익산시청의 대응은 미온적이었고, 흐지부지 끝났다. 2012년과 2013년 암으로 사망한 주민이 10명을 넘어서자 익산시가 자체 조사를 실시했지만 비료공장과 암의 연관성을 찾아내지 못했다며 마무리 한 것이다. 그러나 장점마을 주민 5명이 지금도 암과 사투를 벌이고 있고, 언제 또 암 환자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마을 전체를 뒤덮고 있다.

도시나 공장지대에 비해 청정하고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암환자가 무더기로 발생, 사망까지 이르는 일이 장점마을에서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남원 내기마을에서도 1999년부터 2013년까지 15년동안 17명의 암환자가 발생, 결국 10여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경기도 의왕에서도 대기오염물질에 의한 집단 암 발병 사건이 터져 결국 의왕경찰서가 임시이전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런 일련의 사태는 최근 익산시 낭산면의 한 폐석산 인근에서 치명적인 비소가 기준치의 무려 600배나 검출된 사건 등 환경 파괴행위와 무관치 않다.

장점마을 인근에는 비료공장이 있고, 내기마을과 의왕경찰서 인근에는 아스콘공장이 소재한다. 아스콘공장 등 각종 행위로 인해 수질및 대기환경이 오염되고, 발암물질 등 유해 성분이 장기간에 걸쳐 인체에 축적, 결국 집단 암환자 사건이 터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쉬운 것은 공포에 떠는 마을 주민들의 사정을 사업주는 물론 행정당국 조차 ‘개 닭보듯 한다’는 점이다. 내기마을의 경우 사건 4년만에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주민 가슴 속 의혹은 완전 해소되지 않았다. 장점마을도 4년 전 익산시가 조사했지만 흐지부지 했다. “이번에는 제발 원인을 찾아 대책을 세워달라”는 주민들의 하소연을 외면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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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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