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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서비스 질 높이는데 힘써라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에서 주목받고 있는 요양병원이 지난 10여년 사이 크게 늘어났지만 서비스 질적인 측면에서는 기대 이하인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결과(2015년 10~12월 기준)에 따르면 전국 평가대상 1,229개 요양병원 중 1등급은 202개소로 전체의 16.4%에 그쳤다. 요양병원의 인력과 진료수준 등을 토대로 모두 5개 등급으로 구분하는 적정성 평가에서 2등급은 41.7%인 512곳, 3등급은 24.8%인 305곳이었다. 4등급과 5등급은 210곳 17.1%였다. 서울의 경우 98개 중 31.6% 31개가 1등급이었지만 경기권, 경상권, 전라권 등 지역 병원들은 1등급이 10%대에 불과, 이 부문에서마저 양극화가 확연했다.

 

전라권의 1등급은 평가대상 176개 중 11.4%인 20개에 불과했고, 전북은 79개 중 9개(11.4%) 뿐이었다. 전북지역 1등급 요양병원은 늘푸른요양병원, 벧엘요양병원, 애덕원 성바오로복지병원, 우리노인전문병원, 원광아리울의료재단 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 성곡의료재단 군산효자요양병원, 원산의료재단 다사랑요양병원, 익산효요양병원, 전라북도남원노인요양병원이다. 이 중 우리노인전문병원과 남원노인요양병원은 2년 연속 1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아울러 국민이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요양병원 종합정보도 공개했다. 국민은 이들 정보를 통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의 1인당 환자수가 평균 이하이면서 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의무기록사 등의 재직일수율이 높은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했다. 또 진료부문에서 노인환자의 인지기능 검사와 당뇨관리 검사 비율이 낮고, 일상생활수행능력 감퇴 또는 욕창이 악화된 환자 비율이 높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요양병원은 2004년 114개에 불과했지만 지난 10여년 사이 10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노인인구 급증 등 요양 수요 증가와 일반 중소병원의 경영난에 따른 틈새시장 진출, 그리고 정부의 민간요양병원 지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제 요양병원은 일반화 됐다. 따라서 적은 투자로 돈벌이에 급급해 하는 요양병원은 퇴출시켜야 한다. 요양병원 이용자들은 서비스 질을 꼼꼼히 따지고, 병원측은 품질관리에 한층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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