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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보다는 정책공약 대결로 가라

‘5.9 장미 대선’이 28일 앞으로 닥치면서 대선 후보 윤곽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이 정당후보로 확정됐고, 일부 무소속 주자들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제 유권자들이 ‘금강역사의 날카로운 눈(금강안)’과 ‘혹독한 세리의 손(혹리수)’ 같은 엄정함으로 제대로 된 대통령감을 찾아 투표하는 일만 남았다. 28일에 불과한 짧은 기간에 후보의 면면과 정책공약을 정확히 파악하고 판단하기가 어렵겠지만,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사태를 겪고 치르는 대선인 만큼 유권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더없이 중요해졌다.

 

지난 9일 대선투표일 한달을 앞두고 전북일보와 부산일보, 매일신문, 광주일보, 대전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5개 회원사가 지역별 주요 현장을 찾아 민심을 들어보았더니 문재인과 안철수 두 후보를 놓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과 광주 등 호남권은 문재인과 안철수 후보 중에서 누구든 선택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강하게 나타났다. 대전 등 충청지역의 경우 안희정 충남지사가 경선에서 탈락, 충청 대망론이 사라진 아쉬움 속에서 고민하는 민심이 포착됐고, 전통적으로 보수당 지지세가 강했던 부산의 경우 문재인·안철수 후보 모두 부산 출신인 점에서 호감을 드러내는 분위기가 역력해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80.14%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대구의 경우 박근혜의 비리와 구속 앞에서 갈지(之)자 고민에 빠져 있다.

 

각 지역의 이런 민심 흐름은 이번주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 후보와 정당의 언행·정책공약 등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독주했다. 하지만 지난 주 각 정당 후보군이 결정되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거 약진, 문 후보 턱밑까지 추격했다는 여론조사들이 나오고 있다. 과거 앞서가던 이회창 후보가 노무현 후보에게 패했듯, 이번 대선도 예측 불가 상황이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이었지만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텃밭이 됐다. 민주당이 지역민심에 신뢰를 주지 못한 탓이다. 박근혜가 탄핵 구속된 것도 국민에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선공약이 쏟아지고 있지만 당장 표를 얻고자 지역 민심을 호도하는 공약은 안된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전북의 미래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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