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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문재인 정부가 행동으로 보여줘야

취임 일주일이 된 문재인대통령에 대한 국민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를 받아 대선 직후에 실시한 조사에서 문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할 것이란 답변이 75%에 달했다. 문재인 득표율이 저조했던 대구·경북에서도 긍정적 답변이 71%를 넘었다. 전북 등 호남지역의 긍정적 전망(82.8%)이 가장 높게 나왔는데, 이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대통령에게 64.84%라는 전국 최고 득표율을 안겨준 전북울 비롯한 호남인들의 기대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선 후 반상 위에 첫 돌을 놓은 문재인정부의 포석에서 전북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같은 묘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문대통령이 국무총리에 이낙연 전남도지사,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 등 전남 출신 인사를 대거 낙점하며 광주·전남 민심에 대선 후 가장 강력한 답변을 한 것이다.

 

이번 국무총리·비서실장 인선은 전북에 큰 실망과 소외감을 주었다. 광주·전남 챙기기에 우선했던 김대중·노무현정부에서 상대적 박탈감과 피해의식이 찌들었던 전북을 긴장케 했다. 크게 밀어줬는데 이런 정도인가 하는 탄식도 나왔다. 전남에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을 준 문대통령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에 전주 출신 윤영찬씨를 선임했는데, 그는 전북에서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아 전북으로선 생소한 인물이다. 청와대 안팎에서 이리고 출신 홍영표 의원의 노동부장관 하마평도 나오고 있지만, 갈 길 바쁜 전북으로선 피부에 와닿는 분야가 아닌게 사실이다.

 

문재인대통령이 약속한 탕평인사는 이제 시작됐다. 호남 출신 총리를 지명함으로써 그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란다. 이명박 박근혜 10년 정권에서 무장관 수모를 당해온 전북, 그런 치욕을 떨치기 위해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 전북이 수긍할 수 있는 탕평인사를 해야 한다. 이명박정부는 전북몫 장관이라며 국방부장관을 줬다. 박근혜정부는 청와대안보실장을 줬다. 국가 안위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은 것이 자랑스러웠지만, 당장 ‘낙후전북’에 필요한 인사는 아니었다. 문재인정부는 전북 민심이 ‘그러면 그렇지’하고 반길 그런 인사를 해 주길 기대한다.

 

전북은 압도적 지지를 보낸 문재인정부가 크게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이런 지지와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전북 관련 공약도 확실히 챙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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