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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자동차 수출 부진 지속

7월말 기준 8만9400여대…전년 동기 대비 67% 수준 / 항만간 환적차 유치 경쟁…물량 감소세 심화 우려도

올들어 군산항의 자동차 수출상황이 심각하다.

 

특히 한국GM과 현대자동차및 기아자동차 3사의 군산항 수출이 매우 부진함을 보이면서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안겨줄 것으로 우려된다.

 

군산해수청이 분석한 군산항의 자동차 수출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 현재 8만9400여대로 지난해 동기의 67%에 머물렀다.

 

한국 GM이 1만43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 현대자동차가 2만1600여대로 91%, 기아자동차가 3만9200여대로 58%에 그쳤다.

 

한때 연간 20만대 가까이 군산항에서 수출했던 한국 GM의 경우 지난 2013년까지 매년 10만대 이상의 수출을 지속하다가 2014년부터 5만대선으로 크게 떨어진 후 수출물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군산항의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 2015년 3만6600여대로 최고에 달했지만 지난해부터 주춤거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아자동차 역시 지난해 최초로 10만대가 넘는 물량을 군산항에서 수출했지만 올해는 지난 7개월동안 수출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수준으로 격감했다.

 

특히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해외 수출부진과 함께 평택·광양·목포·울산항 등이 자동차 환적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어 군산항의 수출물량 감소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군산항의 한 관계자는 “사드의 영향으로 자동차의 중국수출 등 해외 수출이 호조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국내 항만간 환적자동차 유치경쟁으로 군산항의 자동차 수출은 현재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7월말 현재 군산항의 화물처리실적은 1062만여톤으로 지난해의 95%수준에 그쳤으며 입출항한 선박수도 86%인 1972척으로 2000척을 밑도는 등 군산항 경기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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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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