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8 22:58 (토)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반려견 통제 못하는 견주는 처벌받아야 마땅

반려견 키우는 사람이 1,000만 명을 넘었지만 반려견으로 인한 이웃간 충돌과 각종 사고가 잇따르는 것은 큰 일이다. 일부 견주들이 이웃에 대한 배려없이 목줄을 하지 않은 채 산책을 하거나 배변 치우기를 소홀히 하고, 또 아파트 등에서 층간 소음을 일으키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지난 8일 밤에 목줄 풀린 개가 사람을 공격하는 참사가 또 빚어졌다. 이날 오후 10시20분 쯤 고창군 고인돌박물관 인근에서 산책하던 고모 씨(46) 부부가 강모 씨(56)의 대형견 4마리의 공격을 받고 중상을 입은 것이다. 고 씨의 아내 이씨의 경우 개에 물린 채 인근 논으로 끌려가 5분 넘게 공격을 당했다. 이 씨는 개의 공격으로 오른팔 살점이 떨어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한 밤에 공원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던 부부가 갑작스런 맹견의 공격에 자칫 생명을 잃을 뻔 했던 아찔한 사건이었다.

 

지난 6월 27일 군산에서 목줄 풀린 대형견이 초등학생의 팔과 다리를 공격한 지 2개월 만에 발생한 대형 사건이다.

 

심각한 것은 최근 개가 사람을 무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북소방본부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개 물림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건수는 350건으로 집계됐는데, 2014년 83건, 2015년 90건, 2016년 104건, 2017년 8월말 현재 71건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 것이다. 피해자와 견주간 다툼으로 볼 수 있는 한국소비자원 접수 건수도 증가했다. 전북지역의 ‘동물에 의한 상해’ 건수가 지난 2015년 3건에서 올해 6월 기준 11건으로 나타났다.

 

동서고금으로 개(犬)는 인간과 공존하는 친숙한 동물이다. 사나운 야성이 남아 있지만 잘 길들여지고, 주인에게 충성을 다한다. 외부 침입자로부터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시각장애인 길 안내는 물론 범죄자나 마약 등을 추적하는 등 사회적 순기능이 매우 큰 동물이다. 각박해지는 현대산업사회에서 인간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그 명칭마저 애완견이 아닌 반려견으로 격상됐고, 거처도 마당에서 안방이 됐다.

 

하지만 개 주인이 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인간을 공격하는 한낱 맹견일 뿐이고, 행복한 인간생활을 방해하는 짐승일 뿐이다. 견주가 사랑하는 ‘반려견’과 행복하고 싶다면 견주 먼저 철저한 공동체 의식을 갖고 책임 관리해야 한다. 당국도 강력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