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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추석민심 제대로 읽고 뛰어라

10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일상이 시작됐다. 개천절과 중추절, 한글날이 낀 연휴 동안 성묘와 휴식, 여행 등을 통해 다소 풀렸을 마음의 긴장을 추스르고 또 다시 직장과 학교 등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켜가야 한다.

 

이번 추석 연휴는 내년 6월13일 민선7기 지방선거 8개월을 앞두고 지낸 민족대행사였다. 그런 만큼 정치권이 정책·인물 홍보와 함께 민심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정치권이 민심을 잘 읽고 실천해야 주민이 행복하고 지역이 발전한다.

 

추석 연휴동안 가족·친지·친구·주민간에 오간 말들이 8개월 후 선거에서 직접 표로 연결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추석연휴 시작 전부터 전통시장 등을 돌며 민심 잡기에 나섰고, 시·군의 입지자들은 도로변 등에 추석 인사말을 전하는 현수막을 앞다퉈 내걸고 이름 석자 알리기에 주력했다.

 

안방 이야기 꽃 주제는 단연 가족들의 희로애락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전북몫찾기와 전북자존의 시대, 군산조선소 재가동,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 전북혁신도시, 고속철도, 탄소산업, 일자리 등 지역의 핫이슈,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전북일보 등을 통해 제공된 단체장 후보군들을 놓고 인물됨이나 도덕성, 정치능력 등 전반에 대한 평가가 내려졌을 것이다. 또 현역 단체장이나 지방의원 등이 추진한 정책 성과물들을 놓고 시시비비를 가리기도 했을 것이고, 무능과 부패에 대한 질타, 그리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대한 평가도 내렸을 것이다.

 

내년 지선은 양당구도를 형성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벌이는 두번째 대승부다.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지만 문재인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이고, 제21대 총선 전초전이다. 민주당은 정부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워 전북 싹쓸이에 나서겠지만, 국민의당은 여전히 지역 국회의원 70%를 장악한 ‘전북 여당’이다. 민주당은 집권여당임에도 불구, 군산조선소와 익산 넥솔론 등 지역 내 큰 현안을 풀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선 민주당이 유리할 것도 없기 때문에 국민의당은 역량있는 후보를 내세워 민주당의 약점을 파고 들 것이다.

 

이번 연휴동안 정치권은 민심의 핵심을 파악했을 것이다. 잘하고 있다는 칭찬도 있었겠지만, “뭘 했냐”는 아우성도 많이 들었을 것이다. 민심은 냉정하다. 정치권은 민심을 제대로 읽고, 지선 후보를 제대로 내고, 지역 현안을 제대로 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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