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무술년 새해 인터뷰에서 “작년 한 해 우리는 뜨겁게 달렸고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 유치, 전북 몫 찾기의 성공으로 도정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의 힘으로 찾아냈다”며 “이 기세를 몰아 올 한 해에는 전북의 새로운 천년을 책임질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지사 요즘 행보는 자신감이 넘친다. 1년 전 촛불집회로 부패한 과거 정권이 무너지고 국정에 균형감이 고조되는 시류에서 당연한 일이다.
전북은 지난해 국가예산 7조원 문턱을 넘진 못했지만 근래 정부의 SOC예산 축소 기조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3411억 원 확보해 냈다. 지난 정부에서 철저하게 외면당했던 지덕권산림치유원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확보했다. 새만금국제공항의 디딤돌을 놓았고, 새만금개발공사 설립도 가시권에 두었다. 모두 역대 정권에서 가당치 않은 일들이었다. 이처럼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새만금사업을 비롯한 전북의 현안들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전북에 대한 관심이 각별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장미대선에서 전북은 64.84%라는 전국 최다득표율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고, 낙후 전북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한 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과 장차관 등 고위급에 전북 인사를 대거 등용하며 지역균형발전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북은 과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기대 이하의 지원을 받았다. 선거전에서 전폭적 지지를 보냈고, ‘낙후 전북’ 꼬리표를 떼어 낼 절호의 기회라고 여겼지만 결과적으로는 역차별을 받았다. 정치적 혼란도 컸고, 19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쪽으로 민심이 쏠렸다. 그럼에도 전북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신뢰를 지켰고,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
이제 전북은 세 번 째 시험대에 올랐다. 문 정부는 전북에 우호적 자세를 보였다.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전북은 문 정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금 전북은 전라도의 중심지로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일자리가 없어 전북을 빠져나가는 청년층의 발길을 되돌려 놓아야 한다. 문대통령의 전북1호 공약인 스마트농생명밸리 조성, 그리고 새만금사업 등 주요현안에 박차를 가해 새천년 초석을 단단히 놓아야 한다. 지난 연말 개통한 고군산군도연결도로를 촉매로 한 새만금 관광명품도시 건설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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