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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혁신역 신설 공론화 통해 결판내야

오늘날 전북은 지역 여론을 하나로 결집시키지 못한채 결국 중앙무대에서 동네북 신세가 되고있다. 가뜩이나 자원을 배분하기 싫은 마당에 지역내에서 특정 사안이 있을때마다 ‘된다, 안된다’ 갈등만 불거지는 형국이니 전북에 무엇을 줄리가 만무하다. 대표적인게 KTX 신설역 문제다. 한편에선 일단 논의라도 해보자는 입장인 반면, 다른쪽에선 아예 거론 자체를 꺼리고 있다.

단체장이나 정치인들이 큰 틀에서 지역 발전을 보는게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안위에만 급급하는 현상이 만연해 있다.익산 지역민들의 민심을 등에 업은 익산 정치인들은 익산역 사수에 정치생명을 걸었다며 배수진을 치는 반면, 혁신역사 신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전북 전체를 위해 심도있게 토의라도 해보자”고 달래는 형국이다.

이젠 지역 간 갈등 프레임에서 벗어나 건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전북도 역시 정치권의 눈치보기에서 벗어나 비판을 감수하고라도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때마침 KTX 세종역 신설과 호남 KTX 단거리 노선 신설 여론이 충남과 호남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세게 일고 있는게 좋은 기회일 수 있다.

사실 전북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히고 있으나 막상 고속철도와 항공권 접근성이 떨어지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다.

도내 KTX 이용률이 저조한 것은 익산을 제외하고는 역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주, 김제, 익산, 완주, 군산, 부안 등 6개 시군 접경지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전주시의회 이경신의원의 지적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KTX 혁신역 설치는 새로 신설될 새만금 국제공항과 연계돼 도내 전체의 교통망을 확 바꿀 수 있는 변수임에 틀림없다.

KTX 혁신역 신설 보다는 지금의 익산역을 활성화 하는게 더 급선무라는 익산지역 주민들의 주장도 무조건 지역 이기주의로 치부할 일은 아니다. 전주권에 다 빼앗기고 남은 유일한 것이 KTX익산역 이라는 저변의 민심도 헤아려야 한다. 중요한 것은 갈등이 있다고 해서 미루거나 덮어만 두지 말고, 차제에 제대로 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전북 발전은 이제 압축해서 본다면 KTX 혁신역과 새만금 국제공항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전·서대전이나 대구 등 다른 지역의 KTX 혁신역들은, 건너뛰기 운용의 묘를 살리고 있는 점도 타산지석이 될 만하다. 어렵더라도 지금은 손 뺄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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