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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돌입한 KB국민은행 지점 가보니]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고객 불편체감도 낮아

8일 국민은행 노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총파업 
전북 21개 영업점 직원 45%가량 파업 참여, 모든 점포 정상운영
우려와 달리 실제 도내 국민은행 지점 한산 업무에 불편없어
이는 스마트폰 앱과 온라인 금융서비스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생긴 현상

국민은행 총파업이 실시된 8일 전주시 한 국민은행 지점에 파업을 알리는 사과문이 붙어 있다. 조현욱 기자
국민은행 총파업이 실시된 8일 전주시 한 국민은행 지점에 파업을 알리는 사과문이 붙어 있다. 조현욱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8일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전북지역 고객들의 불편이 예상됐으나 파업 당일 도내 지점 이용객들의 불편은 없었다.

유례없는 총파업에도 고객들이 별다른 불편을 겪지 않은 것은 스마트 폰 금융 앱과 온라인 금융서비스가 보편화됐고 사전에 언론 등을 통해 총파업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KB국민은행과 금융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도내 KB국민은행 영업점 21곳 모두 정상영업을 실시했다.

파업에 참여한 도내 직원은 전체의 45%정도로 파악됐다. 파업동참 직원이 많았던 일부 지점에는 거점점포 운영과 직원파견으로 공백을 메웠다.

은행 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 영업점 운영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전주시내 KB국민은행 모든 지점에서는 내부 유리문 등 곳곳에 파업 관련 사과문 및 공지문을 붙이고 업무에 돌입했다.

그러나 우려했던 혼란은 야기되지 않았다. 청약통장 가입상담과 대출상담 등도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됐다.

KB국민은행 서신동지점 창구직원 A씨는 “파업으로 업무 공백이 생기기는 했지만, 고객 불편사항이 제기되거나 업무 애로사항은 없었다”고 전했다.

거점점포가 아닌 다른 영업점은 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 측은 고객들이 뉴스와 SNS,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미리 파업정보를 숙지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주 서부신시가지에서 만난 조성희 씨(68)는 “국민은행 총파업은 뉴스보도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점을 찾았다” 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부재중 직원이 많아진 것을 제외하면 이용에는 평소와 거의 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도내 금융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 이용고객 대부분이 스마트 폰 앱을 통해 은행 업무를 보고 있어 예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여기에 전북지역 특성 상 지역은행과 농협 이용고객이 많아 타 지역보다 혼란이 더 적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노조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또한 3차 2월 26일∼28일, 4차 3월 21일∼22일, 5차 3월 27일∼29일 총파업이 차례로 예정돼있다.

김윤정 기자·엄승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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