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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군산공장 매각 성사시켜야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매각을 위해 컨소시엄 등 일부 기업과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지역구의 국회 김관영 의원은“한국지엠에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군산공장을 인수한 뒤, 중국 자동차 업체와 계약을 맺어 전기자동차를 위탁생산하겠다는 의중을 밝히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한국지엠이 직접 밝힌 내용은 아니지만, 김 의원이 관련 부처인 산자부를 통해 확인한 내용인 만큼 간접적으로나마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지엠이 지난해 군산공장을 폐쇄한 후 공장 활용에 대한 여러 방안들이 나왔다. 그 중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거론됐던 게 협력업체들의 컨소시엄을 통한 인수였다.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업체가 나섰다니 구체적 진전과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

문제는 한국지엠의 자세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지역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폐쇄를 제물삼아 임단협 타결과 한국 정부로부터 8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수혈 받으면서 경영정상화의 단추를 꿸 수 있었던 것을 감안해서다. 전북은 한국지엠의 고비 때마다 차사주기 운동, 정부지원 건의, GM대우의 날 선포, 명예도민증 수여 등으로 정성을 쏟았다. 그럼에도 끝내 군산공장 문을 닫아 전북도민과 근로자들이 눈물을 흘리게 했다. 한국지엠이 이제 전북에 보답할 길은 군산공장이 재가동 될 수 있게 길을 열어주는 일이다.

그러나 군산공장 폐쇄 후 한국지엠의 행태를 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폐쇄한 군산공장에서 A/S용 부품을 생산하는 등 회사 이익에만 급급할 할 뿐 전반적인 공장 활용에 지극히 소극적이었다. 지역사회와 협력회사 등의 경우 빨리 공장의 활용을 통해 지역경제가 살아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으나 한국지엠측은 어떻게든 회사 이익만 생각한 채 소극적으로 일관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인수에 컨소시엄 형태로 기업이 나섰다고 하지만 낙관하기 힘든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방침 발표 후 대통령이 챙기고, 국무총리가 현장을 찾는 등 범정부 차원의 관심을 보여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지엠 지원 당시 정부는‘군산공장 활용 방안에 대해 신속하게 GM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적극 협의한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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