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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관 4명…지역발전 호기 만들어야

지난 8일 단행된 문재인 정부의 2기 개각으로 전북출신 3명이 중용됐다. 고창출신 진영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 익산출신 최정호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국토교통부장관, 부안출신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과학기술통신부장관에 내정됐다. 지난해 9월 입각한 순창 출신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까지 합하면 전북출신 장관은 모두 4명이다. 여기에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과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을 포함하면 문재인 정부에 전북출신 7명이 장관급 자리에 포진하게 됐다. 국정 농단 등으로 탄핵당한 박근혜 정부 때의 무장관시절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번 개각으로 전북출신이 다수 입각함에 따라 산적한 지역현안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기대된다. 우선 새만금의 성공 필수조건인 국제공항과 신항만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새만금 국제공항을 건설하려면 최소 8년이 소요된다. 예비타당성조사는 면제됐지만 기본계획수립과 사업시행자 지정,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이어 공사 착공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조속한 절차 이행을 통해 조기 완공이 필요하다. 오는 2023년까지 1단계로 4선석, 2030년까지 18선석을 건설하는 신항만과 새만금 연결 철도, 고속도로 건설 등 트라이포트(Tri-Port) 구축도 서둘러야 한다.

불씨가 꺼져가는 고속철도 노선 직선화와 사업자 공모 불발로 위기를 맞는 전북금융타운 조성,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지원센터 구축, 스마트시티 사업, 전주시 특례시 지정, 지방교부세 확보 등 지역 현안도 꼼꼼히 챙겨서 지역발전을 가속화해야 한다.

특히 산업화와 국가 개발과정에서 소외된 전라북도의 취약한 경제산업구조 개편이 시급하다. 조선과 자동차 등 전라북도의 제조업 기반이 무너지면서 지역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지역 상생형 일자리사업 마련과 함께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소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융복합 소재 등 신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전라북도는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 때 지역발전의 호기를 맞은 적이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것저것 눈치만 보다 되레 역차별만 당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이번 개각을 통해 전북 인사들이 중용된 만큼 중앙과 지역이 합심해서 전북발전의 성장판을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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