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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은 지엠 군산공장 적극 지원하라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이 새 주인을 찾았다. 한국지엠과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난 29일 지엠 군산공장 매각·인수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본계약이 체결되고 공장이 순조롭게 재가동되면 지역경제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전북도 군산시 등은 이 같은 합의가 차질 없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번에 군산공장을 인수할 컨소시엄은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인 엠에스(MS)오토텍이 주도하는 국내 부품업체로 구성되며, 장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기차를 위탁생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판로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공장 인수가 완료되면 초기 생산시설 등에 2000억 원을 투자하고 인력 900여 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군산 전기차공장은 연간 5만대 규모로 시작, 5년 안에 자체모델을 개발해 2025년에 연간 15만대까지 생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천만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우리는 정부와 한국지엠에 군산공장의 처리문제를 더 이상 질질 끌지 말고 조속히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지엠의 재가동이든 아니면 하루빨리 매각할 것을 권유했다.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2000여 명의 공장직원 중 1400명이 희망 퇴직했고 600명이 부평과 창원공장에 전환 배치되는 아픔을 겪었다. 또 협력업체 119곳 중 15곳이 휴·폐업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 가뜩이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폐쇄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완전히 쑥대밭이 된 것이다.

다행히 지난 5월 문을 닫은 지 10개월 만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았다. 우선 이번 협약은 본계약이 아니라 양측이 매각조건에 합의하는 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6월말에 정식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그때까지 양쪽이 서로 협약조건을 잘 이행해 성사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또 지난 1월말 협약식을 가진 ‘광주형 일자리’에서 보듯 임금과 근로시간 등 각종 조건에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 당시 정부는 “어느 지역이든 지역 노·사·민·정의 합의로 일자리를 만든다면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제 군산공장이 새 주인을 맞은 만큼 인수업체와, 정부, 자치단체 등이 어떻게 하면 군산공장을 지속가능한 경쟁력 있는 공장으로 키워 갈 것인가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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