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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랑상품권 사용하면 내 고장 살린다

올들어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도내 자치단체가 많이 늘어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군산시와 김제시 완주군 임실군 장수군 등 5개 자치단체가 지역화폐를 발행했지만 올해에는 남원시가 지난달부터 남원사랑상품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고창 진안 부안 순창 무주 등 5개 군지역도 올 하반기부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

이들 11개 시·군지역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4203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전국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 2조 원의 20%가 넘는 규모다. 시·군별 발행규모는 군산시가 4000억 원으로 가장 많고, 고창군 59억 원, 완주군 30억 원이며, 나머지 시·군은 10~20억 원 안팎이다.

이처럼 올들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이 급증한 이유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아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가 지난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으로 가맹점의 66.5%가 매출이 상승했고, 응답자의 73.2%가 가계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군산시는 이에 지난해 905억원 규모의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액을 올해에는 40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포항시도 지난 2년간 포항사랑상품권 2300억원 규모를 발행한 결과, 발행액의 4배에 가까운 8989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포항시도 올해 지역사랑상품권을 1000억원 이상 발행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전통시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온누리상품권과는 달리 지역 가맹점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특히 상품권 구매자 입장에서는 시·군에 따라 최대 10%에서 5%까지 할인 혜택도 받는다. 액면가의 60% 이상 사용하면 나머지 금액은 현금으로도 돌려받을 수 있다. 지역 소상공인은 매출 증가효과와 함께 카드 수수료나 환전 수수료가 없어 그만큼 이익이 된다.

결국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은 벼랑 끝에 선 동네 소상공인들을 살리고 지역 자금의 선순환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크게 기여하는 만큼 지역화폐 이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자치단체들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과 함께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또한 각종 장려금과 바우처, 복지수당 농민수당 등에도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용하도록 상품권 활성화 시책 발굴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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