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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의지 있나

세계 조선 경기 호황으로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3년 이후 최대 수주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LNG선 발주가 급증하면서 국내 조선 3사가 최대 수주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71척 가운데 61척을 수주했었다.

더욱이 현대중공업은 올 3월 세계 2위 조선업체이자 세계 최고의 LNG선 건조기술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 세계 조선업계의 절대 강자로 부상하면서 LNG선 수주의 우위를 확보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은 중국이 한국을 넘볼 수 없기에 모잠비크와 러시아 카타르 등에서 발주하는 세계 LNG선 물량을 다수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는 올해 60척의 LNG 선박을 발주하고 앞으로 10년간 100척 이상의 LNG선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 조선사에 입찰초청서를 보내는 등 LNG선 발주를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카타르 LNG선 수주 대박을 터트릴 경우 이미 3년 치 LNG선 건조물량을 확보한 국내 조선사에 도크 부족사태가 올 것이란 즐거운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2년째 문 닫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산소의 가동여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지난 2017년 7월 가동 중단 당시 현대중공업 회장이 2019년 재가동을 약속했지만 이제와선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등에 따른 문제 마무리가 우선”이라며 딴소리를 하고 있다.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여부를 논의하려는 전라북도의 면담 요청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도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관련, 이렇다 할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안호영 의원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상대로 군산조선소 정상화 지원을 위한 계획을 물었지만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했다. 이날 성 장관은 “정부가 민간 기업활동에 개입하긴 한계가 있지만 계속 논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혀 전북 도민과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실망감만 안겼다.

국내 LNG선 수주가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는 만큼 현대중공업은 일반 선박과 블록 건조 물량을 군산으로 돌려 조선소 재가동에 나서야 한다. 정부도 현대중공업과 대우해양조선의 인수합병에 영향력 행사를 통해서라도 군산조선소가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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