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제안서 평가 완료…올 하반기 사업 시행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사업 시작 전부터 소상공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사용했던 민간 배달앱에 대한 높은 수수료와 광고료를 내지 않아도 똑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가 전혀 없는 공공배달앱을 구축 중이다.
현재 개발 용역에 대한 입찰 공고 및 제안서 평가 등을 완료한 상태로, 올 하반기 중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플레이스토어에서 ‘배달의 명수’ 앱을 다운로드 받아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치킨·피자·족발 등 원하는 음식을 주문·결제하고 소상공인은 주문내역 확인 후 조리 및 배달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소비자에게는 소정의 가입축하 포인트가 지급되며,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음식 주문시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사업자는 개발된 공공배달앱을 수수료 없이 무상 이용할 수 있다.
수수료를 별도 부담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상관이 없지만 소상공인의 경우 기존 민간 배달앱에 지불하는 수수료 및 광고 비용으로 적잖은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탓에 전국적으로 과도한 배달앱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도 뚜렷한 방안을 내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측 등에 따르면 현재 통용되고 있는 민간 배달앱은 건당 수수료율이 높게는 17%, 낮게는 3%정도 수준으로, 수수료율이 낮은 민간 업체의 경우에도 광고료가 월 20만원이 넘는다.
이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들은 이번 ‘배달의 명수’가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 등 문제를 해결할 충분한 대안으로 여기며 반기는 분위기다.
한 요식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여건에서 기존 배달앱의 높은 비용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 서비스가 시행될 경우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인 김모 씨(41) 역시 “군산시 공공배달앱 구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그 동안 비용이 부담스러워도 민간 배달앱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 공공배달앱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이용이 필수인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및 다양한 활성화 대책이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 공공배달앱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각종 이벤트 사업 등도 병행할 방침”이라며 “향후에도 지역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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