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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로 농업 활로 찾아야

올 8월 전북의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아 농도전북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FTA 체결로 농수산물 수입 빗장을 다 열어버린 우리 농업·농촌은 풍년을 맞아도 과잉생산과 홍수 출하, 소비부진 등에 따른 가격 폭락과 재고 누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농업·농촌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선 농산물 가공과 농식품 수출을 통한 시장 다변화로 새로운 활로찾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올 8월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2억439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6%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 3.3%에 비해 4.8배나 높았고 경북 17.5%에 이어 전국 2위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전북 농축수산식품 수출 목표액은 3억4000만 달러로 이런 증가 추세로 보면 올 수출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공농식품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8.9%이나 늘었고 축산물 수출도 19.6%가 늘면서 전북의 농수산식품 수출을 주도했다.

그동안 전북의 농수산식품 수출은 마른김과 조미김이 1·2위를 차지하면서 수출을 견인해왔지만 최근 중국수출이 늘어난 면류가 4479만2000달러를 기록하면서 농식품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한·일 무역분쟁 여파에도 마른김과 파프리카 수출 호조로 수출액이 3920만8000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기간 대비 46.2%나 급증한 것은 우리 농수산식품의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치단체 차원의 농산물 수출시장 개척이 주효했다. 올해 양파 재배면적 증가와 풍작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했지만 대만 미국 등으로 수출 물꼬를 터서 양파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61%나 급증했다. 남원시는 지난 2014년부터 수출양파공선출하회를 조직하고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통해 양파 수출에 나선 결과, 올해 2153t을 수출했다. 전북농협에서도 수출협의회를 통해 올해 양파 5400t을 수출, 도내 양파가격 안정에 기여했다. 전주시와 완주군도 배와 멜론 수박 양파 마늘 등 농산물 수출 길을 열어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FTA로 위기에 처한 전북의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해선 동남아 등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과 농산물과 가공농수산식품의 수출 다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농민의 땀과 정성으로 키운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때 삼락농정을 실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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