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으나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와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에 빠지면서 우려감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심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서명함으로써 미국과 중국간 정치적 갈등이 심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4.0포인트(0.67%) 하락한 2087.96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2조279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27억원과 1조1909억원 순매수했다.
시장은 연이은 미중간 힘겨루기에도 1단계 무역합의에 기초한 12월 정상회담 실시와 내년 휴전선언 가능성은 변함이 없어 보이고, 미국 내 완전고용에 가까운 실업률의 고용환경과 성장세를 지속 중인 소비심리도 여전히 긍정적인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 홍콩 인권법통과에 따른 미중 무역협상 우려감이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행보에 대해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환구시보 편집장이 SNS를 통해 중국정부가 인권법 제정을 주도한 인사들에 대한 중국, 홍콩, 마카오 출입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우려감이 여전하지만 그간 중장기 지지선과 저항선 역할을 했던 지수 2100포인트선까지 내려온 만큼 추가적인 무역협상소식에 지수의 하방에 대한 방향성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수급적으로 보면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될 것을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3조 7887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다.
앞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약화의 원인인 미중 무역분쟁 완화나 MSCI리벨런싱 마무리됨에 따라 추후 흐름을 지켜 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으로 올해 MSCI 리밸런싱이 마무리되면서 외국인투자자 관련 수급이슈도 가벼워졌고, 글로벌 경기개선 기대감은 외국인수급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총액 상위 수출주인 IT와 소재, 산업재를 중심으로 대응하거나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를 앞두고 연말쇼핑 특수에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과 업종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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