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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브랜드 슬로건 바뀐 지가 언제인데…"

서해안고속도로 전광판 등 옛 문구 방치

서해안 고속도로 옆에 설치된 군산 홍보 전광판. 민선 5·6기 때 사용한 슬로건 ‘희망(드림) 허브 군산’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옆에 설치된 군산 홍보 전광판.

“예전 브랜드 슬로건 등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헷갈립니다.”

민선 7기를 맞아 군산시가 슬로건 및 시정목표 등 간판을 바꿔 달고 새 출발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과거 민선 때 사용하던 문구들이 바뀌지 않아 시민들에게 혼동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새로운 정책 방향 제시를 통해 군산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강임준 시장과 시의 의지가 담겨져 있는 만큼 시민들이 이를 잘 이해하고 홍보될 수 있도록 빠른 개선이 요구된다.

대표적인 곳이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 금강대교 옆 군산시 홍보 전광판.

고속도로에서 한 눈에 보이는 이 대형 홍보 전광판은 지역 홍보는 물론 특산품·각종 축제 등 군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설치됐다.

그러나 전광판에는 여전히 민선 5·6기 때 사용한 슬로건 ‘희망등대 군산’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는 수십 만 명의 운전자들에게 군산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군산이 5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은 상황에서 첫 관문부터 잘못된 브랜드 슬로건이 적혀 있음에도 개선되지 않는 것에 곱지 않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때 만들어진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군산건설’ 또는 ‘풍화격을 갖춘 명품도시 군산’이라는 시정목표 내용이 지역 곳곳에 그대로 부착돼 있는 실정이다.

시는 지난해 5월, 고용산업위기 지정 이후 대내외 침체된 지역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 비전을 담기 위해 공모를 통해 브랜드 슬로건을 ‘물빛희망도시 군산’으로 정한 바 있다.

또한 강임준 시장은 시민주권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군산시 시정목표를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으로 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슬로건이나 시정 목표 등이 시민과 외지인들에게 잘 인식되고 정착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민선 7기가 2년 차에 접어드는 현재에도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시민들 사이에서 갸우뚱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시민 김모 씨(42)는 “민선 7기 군산시가 나아가야 할 시정 운영방향과 철학을 새롭게 정비했지만 여전히 드림허브 군산인지, 물빛희망도시 군산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라며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역시 “브랜드 슬로건은 시의 이름이나 같다”며 “시민들이 혼동하지 않도록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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