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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병부대찌개, 전북대병원에 17년째 불우환우 후원금 전달

해마다 개업기념일 수익금 기부… 올해까지 3000여만원 달해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 있는 음식점 ‘일등병 부대찌개’(대표 유규석)가 경제사정이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한 후원을 17년째 이어오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음식점 ‘일등병 부대찌개’(대표 유규석)에서 호스피스병동의 불우한 환우를 위해 27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이 식당의 개업기념일이었던 지난 11월 11일 식당을 찾은 손님들의 ‘한끼 식사’로 모아진 소중한 정성을 담은 것이다.

일등병부대찌개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식당 개업기념일에 모아진 수입금을 불우한 환우를 위해 전달하고 있는데, 올해까지 모인 성금은 3083만원에 달한다.

이 금액은 전북대병원 사회복지후원회를 통해 경제사정이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비로 지원됐으며, 2010년부터는 전북대병원 호스피스후원회를 통해 호스피스병동의 환자와 보호자 생활지원 및 자녀 장학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날 일등병 부대찌개의 대표 유규석·박진희 부부는 “어려운 이웃과 동참하기 위해 개업기념일 마다 잊지 않고 찾아주는 손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손님 한분 한분의 정성을 모아 주변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남천 병원장은 “지난 17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병원의 불우한 환우와 호스피스 병동의 활동을 후원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보내주신 성금이 유용하게 잘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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