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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초 드론축구단 “드론축구 계속하게 도와주세요”

고창초등학교 드론축구단의 열정이 지역사회를 감동시키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선수들은 미래 스포츠의 주역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꿈이 초등학교 졸업과 함께 멈출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드론축구를 지속할 수 있는 중학교나 고등학교 팀이 지역에 부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고창군의회 이경신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오세환 의원은 고창초 운동장을 찾아, 김경숙 감독의 지도 아래 훈련에 매진 중인 드론축구단을 직접 격려했다. 주 3회 이어지는 훈련 속에서도 선수들은 8월 지역 대회, 9월 고창군수배 전국드론축구대회, 그리고 2025년 전주에서 열릴 ‘드론축구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열정적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신 위원장은 “드론축구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융합 스포츠로, 아이들의 진로 탐색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드론축구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장비 지원과 대회 참가 비용 지원 같은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e)스포츠 진흥 조례’ 제정에 앞장선 그는 현장에서 조례의 실효성을 체감하며, 후속 예산 편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고창초 드론축구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오세환 의원 역시 “현재의 드론축구 열기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중·고등학교에도 팀이 편성되어야 한다”며, “지속적 활동 기반 마련 없이는 유망한 인재들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드론축구는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최적의 종목이자, 지역 교육의 미래 자산”이라고 평가하며, 군민의 응원과 교육당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고창초 드론축구단 소속 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드론축구를 계속하고 싶어 하지만, 고창 지역 내 중학교 중에는 관련 팀이 전무한 실정이다. 열정과 실력을 갖춘 아이들이 진학 후에도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한 것이다. 이는 곧 지역 교육의 단절이자, 유망한 인재 육성의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중심이 되어 고창 지역 중·고등학교에 드론축구팀을 연계 설립하거나, 학교 간 연합팀 구성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더 나아가 전북특별자치도 차원에서 드론교육 및 드론축구 인프라를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중장기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지역 안에서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곧 지역 교육의 경쟁력이고, 지방소멸 시대를 돌파하는 핵심이다. 드론축구단의 열정이 ‘고창에서 시작해 세계로’ 이어지기 위해선 지금이 바로 제도와 정책이 뒷받침할 타이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27 15:18

'민생은 나중에, 목조전망대 먼저'...재정자립도 ‘전국 꼴찌’ 진안군의 예산편성 철학 비판

진안군이 지난달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며 일반회계 내의 일반예비비를 관광용 목조전망대 설계용역비로 사실상 뒤바꾼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 최하위 수준의 재정자립도를 보이는 진안군이 민생에 필요한 긴급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채, 불요불급한 토목사업에 예산을 중점 배정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열린 제300회 진안군의회에서 심의된 제2회 추경예산이다. 당시 진안군은 일반예비비 5억원가량을 항목 전출해 관광목적의 목조전망대 설계용역비로 편성했다. 이로 인해 잔류한 일반예비비는 6000만원에 불과한 상태다. 이는 도내 14개 시·군 중 최하위 수준이다. 완주군(68억 7000만원), 익산시(62억 8000만 원), 정읍시(58억 원) 등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 인근 지자체 무주군(42억원), 임실군(20억원)과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이 때문에 진안군은 새 정부 들어 지난 21일부터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사업 시행마저도 자칫 어려울 뻔했다. 총 76억원 규모의 이번 민생 지원은 90%가 국비로 충당되지만, 10%에 해당하는 7억 6000만원은 지방비로 부담한다. 지방비 중 그 절반인 5%(3억 8000만 원)에 해당하는 도비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소비쿠폰 지급이 난망할 뻔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진안군은 이자수입 4억 원과 내부 유보금 2억 4000만원을 동원해 이번 소비쿠폰 대응 예산을 간신히 맞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재정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예비비를 거의 모두 소진한 데 따른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예산에 관심이 많은 공무원 출신 한 주민은 “예비비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민생재정의 최후 안전판”이라며 “일반예비비를 목조전망대 용역비로 사실상 전출한 것은 예산편성 기본취지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안군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꼴찌’다. 자체수입 비중이 최하위인 것이다. 국고 지원 없이는 존립이 어렵다는 뜻이다. 이 같은 예산구조에서는 재난, 복지, 민생 등의 분야에서 긴급 상황이 닥칠 경우, 대응 능력이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사회에서는 “목조전망대 필요성은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따져 봐야 할 일이지만 설령 그 조성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 해도, 지금은 시급성과 공공성 높은 민생사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 때”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예비비는 평소에는 존재감이 없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군민을 지키는 방패”라며 “그 방패를 포기한 채 세워질 목조전망대는 군민, 군수, 업자 중 과연 누구를 위한 사업이냐”는 반문이 세를 얻어 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뢰할 수 없는 여론조사를 근거로 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사실상 바닥 여론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치적 만들기에 치중하다 결국 군수 자신, 향후 군정, 지역사회 전체에 부담만 안길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10억원의 용역비만 날리고 무산된 ‘마이산케이블카 시즌 2’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제2회 추경 일반예비비 전출 사용 논란은 단순한 예산편성 문제를 넘어 진안군 재정 운영 철학의 한 단면을 확인하는 가늠자가 됐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27 15:15

세차장 신축 놓고 진안읍 학천2동마을 '주민 환경권’-'사업주 재산권’ 충돌

‘청정환경 파괴하는 세차장 허가 결사반대’(최근 진안읍 학천2동마을에 나붙은 현수막에 적힌 내용). 진안읍의 한 주민이 읍내 에코르아파트 인근 학천2동마을에 이른바 ‘셀프 세차장’을 신축하려 하면서 사업주와 동네 주민 간 헌법상 기본권이 충돌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진안읍 학천동마을 주민 10명가량은 진안군수 비서실을 찾아 “터파기 단계인 셀프세차장에 대한 신축 허가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민원을 강력히 제기했다. 공교롭게도 이 시간에는 전춘성 군수가 부재중이어서 이른바 ‘주민-군수간 대면 민원’은 성사되지 못했다. 해당민원 담당부서장인 김사흠 민원복지과장 역시 부재중이었다. 대신, 한재길 행정복지국장과 해당민원 당담부서 주무팀 배성윤 팀장과 건축팀 주무관이 민원에 대응했다. 진안읍 에코르 아파트 인근 부지 689㎡의 부지에 171㎡의 세차시설 건축물을 조성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것. 민원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 하나는 폐수가 발생하기 마련인 세차장이 동네 꼭대기에 들어서면 어떤 형태로든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세차장 허가가 주민 동의 없이 이뤄졌으니 철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하나는 ‘용담댐 상류인 진안읍에 세차장 허가는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이다. 학천동 이장 A씨는 “주민 동의 없이 세차장 내준 것에 대해 행정을 용서할 수 없다”며 “세차장 신축은 곧장 전면 백지화해야 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동네 주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불법 아닌 합법 절차에 따라 재산권을 행사하고 있는데 동네 주민들의 반발이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며 “신축 과정은 물론 운영에 대비해 동네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설계 이상의 합당한 추가 조치를 취해 세차시설을 만들 계획”이라며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민원 발생 여부를 최우선에 두고 폐수 정화 시설을 충분히 더 추가 보강해 신축할 예정이라는 것. 해당부서는 “건축허가는 났지만 민원이 접수돼 일단 폐수처리 허가 절차 진행을 멈추게 했다”며 “동네 주민과 업체 양측의 말을 경청해 권리 침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당한 재산권(헌법 제23조) 행사를 주장하는 사업주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헌법 제35조)를 주장하는 주민 사이의 기본권 충돌 양상이 어떤 형태로 마무리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헌법 제23조(재산권) 제1항에는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 그 내용과 한계는 법률로 정한다’, 제2항에는 ‘재산권의 행사는 공공복리에 적합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헌법 제35조(환경권) 제1항에는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과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적시돼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27 15:13

완주군의회,제294회 임시회서 완주-전주통합 추진 성토

완주군의회 유 의식 의장이 25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폐회사를 대신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문 낭독으로 완주-전주통합 추진과 관련한 완주군의회의 강한 반대 의지를 나타냈다. 유 의장은 서한문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주도하는 완주·전주 통합은 대통령이 강조하는 ‘생존과 균형’의 철학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며,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의 실효성을 스스로 무력화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통합 이후 완주군이라는 행정 단위가 소멸되면, 인구소멸 위기 지역에 대한 가중치 적용 등 정부의 지원정책 대상에서 배제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진다”며 “이는 정부가 추구하는 지역균형발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장은 또, “완주는 로컬푸드와 농생명·수소 산업의 거점으로, 전주는 역사와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역할을 분담하는 네트워크형 발전이 가능하다”며 “이는 통합 없이도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자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유 의장은 서한 말미에 “효율성과 규모만을 앞세우는 통합 논리는 과거의 성장 중심적 패러다임에 불과하다”며, “대통령께서 ‘효율’의 논리에 가려진 ‘소멸’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통합이 아닌 상생의 길을 여는 데 쓰이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완주군의회 의원들도 이날 임시회를 마무리 하면서 완주-전주통합 추진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경애 의원은 완주전주 행정통합 추진을 ‘주권 침해’로 규정하며 강력히 비판하고, “완주군민 의사를 무시한 통합 시도는 일제 강점기 침략과 같다”며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김규성 의원은 “완주전주 행정통합 논의가 완주군 농업·농촌의 기반을 훼손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통합 찬성 단체가 제시한 105개 상생발전 방안이 ‘실질적 지원 없는 형식적 약속’”이라고 지적했다. 이순덕 의원은 “완주-전주 행정통합이 완주 교육의 자치권을 훼손하고 교육 지원을 축소시킬 것”이라며 통합 추진 시 예상되는 교육 분야의 피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아이들의 미래가 정치 논리에 희생되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유이수 의원은 완주-전주 행정통합을 “완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짓밟는 침탈 행위”로 규정하며, 완주가 임진왜란과 동학농민운동 등 위기마다 스스로를 지켜온 역사를 언급하며, “통합은 전주시의 기만적 확장 논리”고 비판했다 성중기 의원은 완주·전주 행정통합 추진에 대해 “완주의 정체성 파괴와 자치 퇴보”라며, 과거 청주·청원 통합 사례에서 약속된 지원책이 이행되지 않아 주민 실망만 남긴 점을 예로 들며, “실행 계획과 강제성 없는 통합 논의는 정치의 실패”라고 성토했다. 이주갑 의원은 전주시와의 행정통합 논의가 주민 참여 없이 정치적 야욕에 따라 추진된다며 강력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고, “통합은 완주의 정체성과 자치권을 훼손하고, 재정 부담만 떠안길 것”이라 비판하며 통합 논의 즉각 중단과 완주의 자치권 보장을 촉구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7.27 15:11

장수 중학생들, 실생활 영어 체험으로 글로벌 감각 키워

장수지역 중학생들이 실생활 중심의 영어 체험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과 국제 감각을 키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장수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경북 칠곡군 소재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2025 장수 중학생 영어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관내 중학생 2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실질적인 영어 사용 능력 향상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을 목표로 기획됐다. 전 과정은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몰입형 영어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학생들이 실생활 속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참가 학생들은 공항, 식료품점, 방송국 등 일상생활을 가상으로 체험하며 상황별 영어 표현을 익혔다. 특히 컴퓨터 프로그래머, 영화 편집자, 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주제로 한 영어 실습도 병행해 단순한 문법이나 문장 암기에 머무르지 않고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수중학교 2학년 마혜주 학생은 “처음에는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웠지만 원어민 선생님의 친절한 안내와 친구들과의 협력 덕분에 점차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영어로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 뿌듯했고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영어캠프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영어 학습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값진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수교육지원청은 하반기에도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7.27 15:11

43만평 7000세대 익산 만경강 수변도시 공모, 4개 기업 참여 의향 밝혀

익산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에 4개 기업이 참여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공고한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 민간참여자 공모 결과 우미건설과 엘에스와이, 엔에스, 나무피엠앤씨 등 4개 법인이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익산 만경강 일원 141만㎡(약 43만 평) 부지에 미래형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청년부터 은퇴 세대까지 아우르는 복합 정주 공간을 마련하고, 의료·교육·문화 시설이 집약된 자족형 도시를 민관 합동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만경강 수변도시를 7000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만금 배후도시로서의 입지 강화, 공공기관 입주 등 다양한 추진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9일 공고 이후 10일부터 23일까지 14일간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접수했다.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의향서를 제출한 법인에 한해 공모지침서 질의 접수를 받고, 8월 11일에는 질의 회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10월 17일 최종 사업신청서를 접수한 뒤,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여러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의향서를 제출한 법인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사업계획서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하게 된다. 시는 확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을 맺고 실제 사업을 수행할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법인 지분율은 시 51% 및 민간기업 49%다. 양경진 시 건설국장은 “건설 경기 침체로 민간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4개 기업이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27 15:10

푸른 녹차밭과 활짝 핀 수국의 조화...익산 숲속문화제 성황

익산 함라산에서 여름의 푸른 녹차밭과 화사한 수국을 배경으로 시민 300여 명이 숲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25일 익산 웅포면 함라산 최북단 녹차밭 일원에서는 익산산림조합(조합장 김수성) 주관으로 숲속문화제가 개최됐다. 익산산림문화체험관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자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참여자들은 떡차 만들기와 다도 체험으로 차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녹차 디저트 만들기, 목공 체험, 숲 아로마 방향제·천연 갈런드(장식용 띠)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스탬프 투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재미를 더했으며, 미션을 완수한 시민들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됐다. 또 새로 조성된 녹차 데크길 600m 구간(산림문화체험관~최북단 야생차 군락지) 준공 기념 트레킹 행사가 열려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특히 올봄 새롭게 조성된 함라산 수국정원은 형형색색의 꽃을 피우며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는 내년 이후로 수국정원이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며 익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함라산의 수국정원과 녹차 데크길을 활용한 자연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함라산을 중심으로 산림복지를 강화해 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라산 일대는 국립 익산 치유의 숲, 명품 임도, 녹차밭 등 풍부한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의 웅포 곰개나루와 용안생태습지공원, 공공승마장, 교도소세트장 등 관광지와 연계하는 교육·관광 복합공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27 15:08

장수군, 장계·계남 공공임대주택 사업 본격화

장수군이 장계면과 계남면에 총 22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지난 23일부터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25일 장수군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월 ‘장계면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과 ‘계남면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23일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장수군과 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장계면에는 총 140세대의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26㎡형 50세대 △36㎡형 60세대 △46㎡형 30세대로 구성된다. 또한 계남면에는 고령자 복지 수요를 반영한 80세대 규모의 복지형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주택 규모는 △31㎡형 40세대 △41㎡형 40세대이며, 이와 함께 저층부에 1,200㎡ 규모로 조성되는 사회복지관은 고령자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복합공간으로 활용된다. 장수군과 LH는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공사에 착수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공공임대주택 사업은 장계·계남 지역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양질의 주거환경과 기반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7.27 15:07

익산교육지원청, 전북 최초 ‘틈새돌봄’ 도입

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정성환)이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5일간 도내 최초로 ‘틈새돌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틈새돌봄은 여름방학 중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이 잠시 중단되는 시기에 돌봄 공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이다. 2025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익산교육지원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맞춤형 돌봄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향후 지속가능한 돌봄 체계를 마련하는 기반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실질적인 돌봄 지원을 통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유아의 안정적인 일상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놀이 중심의 일과로 1일 8시간 이상 운영된다. 앞서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예상 정원을 채우는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방학 중 돌봄 공백에 대한 학부모들의 실제적인 요구를 반영한 정책임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성환 교육장은 “방학이라고 해서 부모의 일상이 멈추는 건 아니다. 방과 후 과정이 쉬는 일주일 동안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가정이 적지 않다”며 “이번 틈새돌봄이 전북 최초로 시행되는 만큼, 현장 의견을 면밀히 수렴하고 향후 타 지역 확산의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27 15:06

정읍시, 세계문화유산 무성서원 국가기록물 발굴 무성서원에 전달

정읍시가 국가기록원에서 세계문화유산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의 옛 흑백사진과 사적지정 자료를 발굴해 무성서원에 전달했다. 발굴한 자료는 국가기록원 성남기록관에서 1984년 5월29일 촬영된 흑백사진 3점과 대전기록관에서 1968년 12월30일 작성한 사적지정문서 25장이다. 시는 지난25일 유호연 부시장을 비롯해 민원지적과, 동학유산과 등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성서원(원장 김적우)을 방문해 '국가기록물 전달식'을 가졌다. 무성서원의 옛 자료 발굴은 정읍시의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시는 2024년부터 산림법 및 농지법 시행 이전 건축 등을 형질변경 된 토지를 찾아 지목을 현실화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와관련, 민원지적과와 동학유산과는 2025년 특수시책으로 '문화유산의 품격 향상을 위한 유적 지(地) 이름찾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유산법에 의해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 후 지목변경이 이루어지지 않은 토지를 조사 및 검토하여 문화유산에 부합한 이름을 찾아 역사적 가치와 품격을 높인다는 목표이다. 이 과정에서 관내 문화재 중 국가유산으로 지정 후 토지 지목이 사적지로 변경되지 않은 토지가 있음을 확인하고, 지목변경을 위해 관련 자료를 조사하던 중 무성서원의 옛 흑백사진과 사적 지정자료를 확보했다. 무성서원 흑백사진은 문화유산 연구 자료로 가치가 충분하고, 사적지정 자료는 사적 지정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알 수 있는 문서로 가치로 높다. 정읍시와 무성서원은 현재 종교용지, 대, 전 등으로 되어 있는 무성서원 토지 15필지 지목을 사적지로 변경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정읍시 칠보면 소재 무성서원은 지난2019년 7월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당시 우리나라 14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무성서원(정읍 칠보),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등 모두 9개다.

  • 정읍
  • 임장훈
  • 2025.07.27 15:06

익산시청 직장어린이집 내년 3월 문 연다...정원 49명, 동의안 시의회 통과

속보= 한 차례 제동이 걸렸던 익산시청 직장어린이집 설치·운영이 다시 추진된다. (6월 11일자 8면·19일자 8면·20일자 14면 보도) 심각한 주차장 부족, 민간어린이집과의 협의 미비로 인한 갈등, 비용의 적정성과 심사 자료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지난 회기 때 부결됐던 ‘익산시청 직장어린이집 민간위탁 동의안’이 25일 의회를 최종 통과했기 때문이다. 시청 직장어린이집은 신청사 앞 광장(옛 익산시의회 청사 자리)에 지상 1층 352.22㎡ 규모로 조성된다. 정원은 49명이며, 내년 3월 개원이 목표다. 지난 24일 민간위탁 동의안을 다시 심의한 기획행정위원회는 직장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할 경우 지원이 불가한 위탁보육료 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을 주문하며 이를 원안 가결했다. 본청 외에 북부청사나 읍면지역 등 원거리 출퇴근을 하는 직원들의 경우 사실상 직장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게 불가능해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원칙적으로 그동안 지원됐던 보육료를 더 이상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획위는 지난 부결 처리가 직장어린이집 설치·운영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형평성과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방안을 찾자는 취지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후에도 원거리 출퇴근으로 인해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이용해야 하는 직원들에 대한 보육료 지원은 타 시군 사례를 면밀히 살펴 엄격하게 요건을 고려하고 사전 충분한 설명과 공감대 형성을 거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직장어린이집 관련 세부 운영 기준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27 15:04

남원시, 복합문화공간 ‘청아원’ 개관…시립예술단 통합 무대 첫 선

남원시가 새로운 국악 문화 거점 ‘청아원’을 개관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25일 청아원에서 개관 기념 공연을 열고 시립예술단의 통합 무대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악단, 농악단, 합창단이 함께 출연한 협업 무대로, 시립예술단 조직 재정비 이후 열린 첫 공식 무대다. 개관식에는 많은 시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시는 지난해 '남원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창단 40여 년 만에 시립예술단을 하나의 조직으로 정비했다. 또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청년 인턴 단원제를 도입하는 등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청소년예술단도 창단해 전통 예술의 세대 간 계승과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청아원은 남원의 상설 공연장이자 창작·교육·교류가 함께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앞으로 시는 이곳에서 정기 공연과 시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술의 일상화를 실현하고 남원만의 고유 문화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청아원은 문화예술 도시 남원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립예술단이 남원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7.27 11:27

"시장님, 이런 건의 드립니다"…남원시 ‘찾아가는 현장시장실’ 성료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지난 8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이 송동면을 끝으로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형식적 절차를 벗어나 시장이 직접 시민 생활현장을 찾아가 민생 현안과 숙원사업을 듣고, 시정 방향을 설명하며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최 시장은 일정 중에도 23개 읍·면·동, 512개 마을 이통장과 사회단체장, 주민 대표 등을 직접 만나 생생한 민원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집중호우로 일부 일정이 조정되기도 했지만, 시는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전 읍면동 순회를 차질 없이 완료했다. 간담회에선 마을안전 강화, 농업기반 정비, 고령자 복지 확대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요구가 쏟아졌다. 시는 긴급사항은 9월 추경에 반영하고, 중장기 과제는 관련 부서 검토 후 행정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최 시장의 시정 브리핑을 통해 남원시 정책의 큰 방향부터 소규모 숙원사업까지 다양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런 소통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경식 시장은 "주민 여러분이 들려주신 생생한 목소리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과 공감 행정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사항은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간담회에서 수렴한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분기별 점검, 민원인 수시 안내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시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27 11:27

맛∙힐링 엄지척⋯군산시 고군산 체험형 미식여행 인기

군산시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고군산군도 방축도에서 진행한 체험형 미식관광 프로그램 ‘GO! 군산 섬해진미’ 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는 군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미식 관광 프로그램으로, 군산시가 역점 추진 중인 ‘K-관광섬 육성사업’과 연계해 지역 고유의 식재료와 어촌의 식생활 문화를 접목한 체류형 여행 콘텐츠로 기획됐다. 참가자 모집 결과 이틀 만에 모집 인원인 25명의 5배가 넘는 130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조기 마감됐고, 마감 이후에도 문의가 이어졌다. 신청자 중 지역 분포는 서울·경기권이 30%, 경상권(대구·부산 포함)이 22%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높은 관심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40%로 가장 많았고, 20~30대(33%)와 60~70대(27%)도 고르게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써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요 일정은 △지역주민이 직접 만들어주는 섬 밥상 1박 4식 △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어촌 미식 체험 활동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강좌(쿠킹클래스) △ 섬 주민과의 미식 문화 토크 및 바비큐 파티 △섬 해설과 걷기 여행(트레킹) 체험 등이다. 특히, 어촌 체험에서 낚시와 고동잡기를 통해 섬 고유의 식생활 문화를 직접 경험했고, 이어진 요리 강좌(쿠킹클래스)에서는 자신이 채취한 해산물로 음식을 만들어보며 특별한 미식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섬의 일상과 식탁을 함께 나누며 진짜 로컬을 경험한 여행이었다”며 “직접 잡은 해산물로 요리한 경험은 특별한 시간이었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산만의 특색있는 미식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미식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27 09:32

서울시니어스 아카데미, 고창 웰파크시티에 '노익장 도예공방’ 개설

서울시니어스 아카데미(원장 신재홍 박사)가 고창군 웰파크시티 내에 시니어들의 창의성과 정서적 회복을 돕는 ‘노익장 도예공방’을 새롭게 개설해 주목을 받고 있다. ‘노익장 도예공방’은 군산에서 30년 넘게 도예가와 박물관 학예사로 활동한 신익창 교수를 초빙해 매주 목요일 2시간씩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60대부터 90대까지 15명의 입주민들이 물레와 점토를 다루며 생활도예를 통해 제2의 인생을 꽃피우고 있다. 수업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자아 표현의 통로이자 공동체 치유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72세 김동옥 회장은 수업 준비와 마무리를 도맡아 도예공방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90세 김진규 어르신(예비역 장군)은 늘 자원봉사와 간식을 챙기며 ‘도예반의 훈훈한 어른’으로 존경받고 있다. 향후 이들의 작품은 전시와 판매를 통해 수익을 기부하는 행사도 계획 중이다. 도예공방은 웰파크시티 치유팜과 함께 아카데미의 핵심 치유·창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창군 구 석정온천 부지에 조성된 치유팜은 한평텃밭과 약쌈채 하우스, 꽃담하우스 등으로 구성돼 150명의 입주민이 무농약 채소를 직접 재배하고 오감을 깨우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또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한 상자텃밭 프로그램에는 35명의 시니어가 참여하고 있으며, 목공공방 역시 지난 7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최신 장비를 갖춘 이 공간에서는 오는 8월 9일부터 첫 교육이 시작되며, 전직 군 간부와 기술 보유자들이 함께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니어스 아카데미는 “도예·목공·농사 등 다양한 자율 치유활동을 통해 고령층이 단순한 여가가 아닌 의미 있는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063-774-7400

  • 고창
  • 박현표
  • 2025.07.26 18:22

부안 변산해수욕장에 남미 감성 입힌다...야간 체류형 ‘변산비치펍’ 변신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이 ‘변산비치펍’으로 확 달라진다. 변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한여름밤 해변축제 ‘변산비치펍’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휴가철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변산비치펍’은 남미풍의 이국적 감성과 지역 로컬푸드, 음악·영화·공연이 한데 어우러져 잊지 못할 변산 밤바다의 추억을 선사할 해변형 야간관광 콘텐츠다. ‘관광부안’의 명성을 드높일 새로운 시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타 지역 해변 행사가 주로 야외 영화 상영, 불꽃놀이 등 제한된 즐길거리로 구성되는 데 비해, 변산비치펍은 ‘해변+글로벌(남미)+로컬’의 삼각 구도로 차별화를 시도하며 ‘감성 체류형 해변’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축제는 오는 8월 2일부터 17일까지 16일간, 변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으로 화려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야간 관광진흥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2년간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점도 내실 있는 행사 개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변산비치펍은 단순한 해변 바(Bar)를 넘어 남미풍 공간 디자인, 감각적인 조명, 여백이 있는 좌식 공간과 포토존 등 세련된 공간 연출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칵테일과 부안 농식품을 활용한 음료가 제공되는 ‘라틴 감성 오픈 바’, 남미식 요리와 퓨전 핑거푸드를 맛볼 수 있는 ‘라틴 푸드 카바나’ 등 미식 체험형 관광 콘텐츠도 결합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한 라틴 재즈 공연, 살사 댄스, 버스킹·DJ 무대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프로그램은 물론, 심야에는 대형 LED 스크린에서 해변·청춘·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하는 ‘변산비치시네마’도 운영한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과 식당·숙박 연계로 체류형 소비를 유도, 변산해수욕장 인근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비치펍은 지역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야간관광 시범모델이다”며 “운영 이후 피드백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창의적인 의견이 기획 단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7.26 15:06

“한빛 1·2호기 수명연장 결사반대”...고창군의회·범대위 궐기대회

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 조규철, 이하 범대위)가 지난 24일 전남 영광 한빛원전 정문 앞에서 ‘한빛 1·2호기 수명연장’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건식저장시설 설치’에 대한 결사반대 입장을 밝히며 궐기대회를 열었다. 고창군의회 역시 조민규 의장을 비롯한 6명의 의원이 현장에 함께해 민의에 힘을 실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조규철 범대위 위원장을 포함한 범대위 소속 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석해 한목소리로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일방적 추진을 규탄했다. 고창군의회에서는 조민규 의장, 임종훈 한빛원전조사특별위원장 등 의원들이 참여해 지역 의회의 강력한 반대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 범대위는 “한빛원전은 수차례 사고와 은폐로 국민적 신뢰를 상실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군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수명연장과 건식저장시설 설치를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생존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지역주민의 안전과 수용성을 철저히 무시한 결정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규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궐기대회는 고창군민의 생존권, 그리고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절박한 외침”이라며 “설계수명을 넘긴 노후 원전을 연장 가동하는 것은 후세에 부담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제정 과정에 반드시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규 의장도 “한빛원전은 이미 신뢰를 잃은 상태로, 설계수명이 끝나는 2025년과 2026년에 맞춰 한빛 1·2호기를 안전하게 폐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도 고창군의 뜻에 공감하며, 한빛원전 수명연장과 건식저장시설 추진에 대한 반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혀, 전북 전체 자치단체의 공감대를 환기시켰다. 이어진 궐기대회에서는 임종훈 위원장이 범대위와 고창군의회의 공동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에는 △일방적인 건식저장시설 추진 즉각 중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전면 재검토 △한빛 1·2호기 수명연장 철회 △원전 소재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배제된 고창군에 대한 합리적 보상과 처우 개선 요구 등이 담겼다. 고창군은 행정구역상 전라북도에 속하지만, 한빛원전 반경 30km 안에 포함돼 있어 방사능 재난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지역이다. 그러나 원전 소재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법적·제도적 지원에서 소외되어 왔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범대위와 군의회는 이번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한빛 1·2호기 수명연장 반대 여론을 더욱 확산시키고, 정부와 한수원에 대해 투명한 소통과 절차적 정당성을 강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26 15:04

부안군, 2036년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본격 시동

부안군이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전북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발맞춰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나섰다. 군은 지난 2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정화영 부군수 주재로 ‘하계올림픽 유치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부안이 유치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요트, 비치발리볼 등 해양 종목의 유치 가능성과 함께, 새만금 국제공항을 비롯한 광역 접근성 확보 전략, 향우회·자매도시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국 홍보 방안, 지역 내 대규모 행사 연계 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회의에는 체육, 해양, 관광 등 관련 부서장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올림픽 유치를 부안의 해양·관광 산업과 연결해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안군은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전략의 구체화는 물론, 유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쟁점사항을 사전 점검하고, 실현 가능한 실행계획을 수립해 단계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정화영 부군수는 “부안은 새만금 개발과 연계된 풍부한 해안·갯벌 자원과 더불어 수소·치유 클러스터 기반을 갖춘 올림픽 적합지역”이라며 “우수한 기후 조건과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계올림픽 유치의 전략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경기 유치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경선
  • 2025.07.26 12:44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