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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기업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파기하기까지의 기간이 너무 길다며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18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3년간 개인정보 유효기간을 두고 그 뒤에는 파기하도록 해왔는데 3년이 너무 길다"며 "필요에 따라서 파기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에 기업이 수집해야 할 필수 개인정보 항목과 이용목적을 빨간색으로 표시하고,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는 사업자를 철저히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카드사 등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방통위는 이 위원장의 언급대로 주민등록번호 외 개인정보의 파기 시한을 감축하고,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사업자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동통신사의 과잉 보조금 경쟁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면서도 법안의 2월 임시국회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조업체의 로비가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진행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전날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3대 정책목표에 '공정방송 구현' 내용이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정방송은 방송정책의 기본으로 계속해서 유효하다"며 "공정방송은 자율성을 주면 자동으로 된다"고 밝혔다.
올해 실적 전망이 포털업계 12위 회사인 NAVER와 다음의 주가 흐름을 명확히 갈라놓고 있다. 네이버가 5일 연속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동안 다음은 신저가로 떨어졌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은 오전 11시 현재 직전 거래일보다 0.26% 하락한 7만6천200원에 거래됐다. 장중 주가는 52주 신저가인 7만5천500원까지 내려갔다.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이 다음 주가를 떨어뜨렸다. 다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천43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6% 증가 했으나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31.4% 감소했다.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늘었지만 마케팅 비용, 수수료 지급 또한 증가 해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20%나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이었다. 다음의 실적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네이버와 달리 모바일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음의 지난해 연간 광고선전비는 246억원으로 전년보다 133.4%나 증가했다. 수익성이 악화하자 연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 기록은 퇴색하고 말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이 올해도 모바일 트래픽 확보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릴계획이라 상반기까지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이 올해 마케팅 비용을 매출의 56% 수준으로 집행할 예정이고, 차기 수익모델 발굴을 위한 투자 또한 지속할 수밖에 없다"며 "비용 증가, 마진율 하락 추세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음 주가가 추락하는 동안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인기를 등에 업고승승장구하고 있다. 같은 시간 네이버는 전날보다 0.67% 오른 75만5천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장중 52주 신고가인 76만7천원을 기록했다. 다음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6천411억원, 1천54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증권가의 관심이 쏠렸던 라인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2.2% 성장한 1천369억원으로 나오면서 네이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10% 가까이 상승했다. 네이버가 올해도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한 증권사까지 나타났다. 결국 모바일 환경에 대한 대응과 올해 실적 전망이 두 회사의 실적주가를 가 른 셈이다. 다음은 모바일 시대를 맞아 메신저 미투데이 등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를 시도했지만 국내외에서 네이버에 시장 1위 자리를 내줬다. 2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비, 인건비, 콘텐츠 조달비 등 비용이 오히려 늘어나기만 한 상황이다. 다음은 스마트폰 꾸미기 서비스인 '버즈런처'를 출시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지만, 시장은 이런 노력의 결과가 부정적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네이버와 격차가 크지만 아직 PC와 모바일에 서 상당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와 수익모델창출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트위터가 페이스북이나 구글플러스와 유사하게 화면 디자인을 바꾸는 방안을 시험 중이라고 미국의 인터넷 매체 매셔블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셔블에 따르면 이 매체의 특집기사 담당 차장 매트 페트렌지오의 트위터 프로 파일 페이지에 이날 큰 변화가 생긴 사실이 발견됐다. 프로파일 사진과 약력은 예전보다 더 왼쪽으로 밀렸으며, 헤더 사진의 크기가 커졌다. 또 트윗의 크기다 더 커졌고 보기 쉽게 배치됐다. 트위터는 지금까지 트윗을 시간의 역순으로 위로부터 아래로 세로로 나열하는 것을 화면 배치의 기본으로 삼아 왔다. 그러나 트윗 구독이 늘수록 전체를 파악하기가 까다롭고 피곤해지며 화면 구성이 매우 단조롭다는 단점도 지적됐다. 매셔블은 트위터가 화면 개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페트렌지오를 포함해 일부 사용자에 대해 새로운 화면을 시험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개편은 일단은 웹에만 적용되고 스마트폰 앱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페이스북이나 구글플러스 등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트위터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뜻으로 보인다는 게 매셔블의 분석이다. 다만 트위터는 매셔블의 취재 문의에 답변하기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는 최근 들어 신규 사용자 유입이 둔화하고 기존 사용자들의 피로감이 커지면서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트위터의 타임라인 뷰(사용자들이 타임라인을 본 횟수)는 작년 3분기 1천590억건에서 4분기 1천480억건으로 7% 감소했고, 실사용자 증가 비율도 3.9%로 역대 최저였다.
한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개방형 SNS에서 폐쇄형 SNS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7일 공개한 'SNS의 이용과 개인의 사회관계 변화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은 SNS 이용행태 변화 때문에 우리 사회가 개방공유소통을 중시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의 흐름에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성은 KISDI 미래융합연구실 부연구위원은 20102011년 우리나라 SNS 소통을 주도했던 트위터페이스북이 안정기를 넘어 이용자 감소 조짐을 보이는 반면, 최근 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라인밴드 등 국내 SNS가 주이용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페이스북 이용률은 10대 23.9%, 20대 38.9%, 30대 18.8%, 40대 23.2%, 카카오스토리 이용률은 10대 33.0%, 20대 20.8%, 30대 41.4%, 40대 39.6%로 20대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카카오스토리 이용률이 높았다. 트위터 이용률은 10대 13.8%, 20대 22.0%, 18.2%, 40대 22.7%로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보다 저조했다. 폐쇄형 SNS를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은 10대(33.5%)와 20대(23.0%)보다는 30대(67.7%), 40대(60.6%)가 많았다. 폐쇄형과 개방형 SNS를 병행한다는 응답률은 10대(66.5%)와 20대(77.0%)가 높고 30대와 40대는 각각 32.3%, 39.4%로 조사됐다. 조 부연구위원은 "폐쇄형 SNS로의 전환은 30대 이상의 이용자들에게서 두드러진다"며 "10대와 20대는 교류의 범위를 한정시키는 폐쇄형 SNS뿐 아니라 개방형 SNS를 병행하며 사회관계 확대에 더욱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해석했다. 그는 "우리나라 SNS가 오프라인 관계 유지를 위한 보조적 채널로만 활용된다면,SNS를 통한 사회관계 확대가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인 ▲ 사회여론 형성의 대안 ▲정보교류수단의 확장 ▲ 집단지성을 통한 사회가치 창출 등이 요원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글로벌 ICT의 발전 흐름인 개방공유소통협력에도 뒤처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사회연결망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 부연구위원은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 조 연구위원은 "지인 중심의 소규모 폐쇄형 네트워크에서 사회적 신뢰 비용을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낼 수 있다"며 "30대와 40대는 이런 소규모 네트워크를 서로 연결하는 '커넥터' 역할을 할 잠재성이 있으며, 이를 표면 화하기 위한 정부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페이스북이 10여년 전 숨진 아들의 비디오를 보여달라는 한 미국인 아버지의 간절한 요청에 화답했다고 CNN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주리에 사는 존 벌린이 사랑하는 아들 제시를 잃은 것은 2012년. 미주리의 한록밴드에서 리듬기타를 연주하던 아들은 21살의 나이에 잠을 자다가 갑자기 숨을 거뒀다. 아들을 그리워하던 벌린은 아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해 아들의 생전 자취를 더듬어보고 싶었지만 아들의 계정에 접속할 방법이 없자 자신의 휴대전화로 84초짜리 동영상을 촬영해 지난 5일 오전(현지시간)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올렸다.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에 호소합니다. 당신들은 새로운 동영상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내 아들은 세상을 떠났고 우리는 아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 등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들의 동영상을 보는 것입니다" 이 동영상은 게시되자 70만명이 시청했으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그를 성원하는 메시지가 쇄도했다. 동영상을 올린지 채 하루도 안 돼 페이스북은 벌린에게 전화를 걸어와 아들의 '회상하기' 비디오를 제작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5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중요했던 순간을 회고할 수 있도록 중요 이벤트를 사진이나 비디오로 보여주는 회상하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벌린의 아들이 생전에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포스트들을 이 용해 영상을 제작해주기로 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벌린의 호소가 우리를 움직이도록 했다"면서 "이번 경험은 페이스북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이 망자의 삶을 추억하는 것을 돕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최근 1억여건의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로 나라 전체가 시끄럽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개인정보 불법 유통에 대한 국민의 불만까지 쏟아지면서 개인정보 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세계적인 IT 선진국이면서도 개인 정보 관리에는 미흡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고가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를 대비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많다. ◇선진국 개인정보보호 전담기구서 총괄 규제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영국, 프랑스, 독일, 홍콩 등 선진국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공공 및 민간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포괄적인 법률을 제정했다. 또 개인정보보호를 전담하는 기구가 별도로 설치돼 법규 제개정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정책의 집행 및 제재 업무까지 수행한다. 그러나 일본과 한국은 포괄법인 개인정보보호법은 있으나 전담기구 없이 정부 각 부처가 정보보호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공공민간을 포괄하는 정보보호법은 없으며, 연방거래위원회(FTC)등이 관련 업무를 집행한다. 영국, 독일 등은 유출기관의 정보관리자에게 입증 책임을 부과한다. 독일의 경우 공공기관은 과실 여부와 상관없이 피해보상 책임이 있다. 다만, 보상총액은 13만유로로 제한했다. 다른 국가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손해배상책임에 대해 규정하지 않고 피해자가 민법상의 손해배상 요구 시 입증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미국 FTC는 고객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우려 시 신용평가사에 '초기 사기경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사기 경보를 신청하면 신용조회시 신분도용 등에 대한 '주의'가 표시돼 계좌 개설, 대출 등에 신중을 기하게 되며 한번 신청하면 90일간 유효하다. 필요하면 사기경보 신청을 최대 7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금융사에 신원 도용 사실을 미리 신고하면 현금 인출, 위조 카드 사용에 대해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 ◇미국도 기업 정보 유출 심각대형마트까지 2007년 1월 미국에서 2천개 이상 점포를 보유한 소매유통업체 TJX Companies 그룹 산하 계열사에서 4천570만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5~20006년 해커가 TJ Maxx 등의 컴퓨터시스템에 침입해 구매환불 고객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유출했으나 회사가 인지를 못하다 2007년 1월 이상거래를 감지한 신용카드사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TJ Maxx는 곧바로 고객정보 유출사실을 일반에 공개하고 고객에게 3년간 크레딧모니터링 서비스(신용도 변경 알림 서비스) 및 신분도용 보험을 제공했다. 피해 고객의 카드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고객 집단 소송에 4천90만달러를 물어줬다. 미 대형마트 Target에서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15일에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정보가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매장에 설치된 포스단말기가 해킹돼 신용카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고객의 개인정보 7천만건과 카드 정보 4천만건이 빠져나갔다. Targe은 해킹 사실을 인지한 지난해 12월 19일에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 있는 자사 고객에 대해 카드교체를 지원하고 매장에서 직불카드 1일 사용한도를 1천달러에서 300달러로 제한했다. 피해고객에 대해 1년간 크레딧모니터링 서비스 및 명의도용 방지 프로그램 무료 제공했다. 2011년 6월에는 미국 씨티카드 시스템에 해커가 침입, 36만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돼 고객 3천400명이 270만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씨티카드는 10만명의 회원에게 카드를 재발급했다. ◇개인정보보호 전담 관리에 통제 강화해야 금융당국은 최근 해외 사례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우 주민등록번호를 통한 개인정보 집약 및 연계 활용, 대출카드모집인 제도 등으로 유출 유인이 크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른 나라의 경우 주민번호 등의 개인식별번호 제도가 없다. 미국의 경우 사회보장번호는 필요 시 3개월마다 변경 가능하며, 용도에 따라 개인 정보가 분산돼 다른 정보와 결합하기 어려워 2차 피해가 제한적이다. 해킹 등 외부 공격과 함께 직원, 용역업체 등 내부인에 의한 유출 사고가 빈번해 IT 보안만으로도 한계라는 분석이다. 기술적인 IT 보안 강화는 인증 방식 추가에 따른 비용이 급증함에도 내부자 유출이나 실시간 자금 이체 등 근본적인 위험 요인에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최근에는 일부 IT 용역 및 보안업체가 시장을 독점하면서 보안시스템이 유사해져 한 번에 여러 회사에서 개인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다. 정보 보호와 관련해 심의의결, 집행분쟁 처리 등이 여러 기관으로 분리돼 IT 발전을 따라가는 효과적인 정책 대응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개인정보 수집 최소화와 더불어 IT 전문 인력 육성 및 정규직 채용을 위한 범정부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유럽과 같은 개인정보보호 전담기구 설립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의 통합검색 서비스가 전문검색, 주소창, 북마크 등과 구별되는 독립된 시장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포털 시장에 대해서도 경쟁평가를 시행해 시장지배적 사업자를 가리고, 정부가 포털에 대한 각종 규제 정책을 내놓을 길이 열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5일 발표한 '2013년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서 부가통신서비스인 포털의 통합검색서비스에 대한 수요대체성과 공급대체성을 분석한 결과, 포털 검색을 독립된 시장으로 구별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기간통신사업자가 아닌 부가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경쟁평가를 시행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된 것이다. 포털 검색을 독립된 시장으로 결정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첫 사례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번 연구결과를 실제 정책에 반영해 검색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네이버를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하고 강력한 규제를 가할지는 미지수다. 미래부 관계자는 "포털 검색 시장에 대해 경쟁상황 평가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부가통신서비스 시장에 대한 획정 방법을 좀 더 연구하고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방송통신위원회도 네이버를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해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구글 등 외국 업체와의 형평성 등 문제가 제기되면서 논의를 발전시키지 못했다. 외국계 검색 서비스는 물론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검색, 페이스북유튜브트위터 등 포털 외 검색 서비스를 조사 대상에 포함해야 할지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허가를 받고 주파수를 할당받아 사업하는 기간통신사업자와 같은 잣대로 신고 사업자인 부가통신사업자 시장을 규정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가 될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경쟁상황 평가를 받는 시장은 유선전화(시내시외인터넷전화), 국제전화, 이동전화, 초고속 인터넷, 전용회선 등이다. KISDI가 통신사업자들의 2012년도 영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이동전화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시내전화 1위 사업자인 KT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됐다. SK텔레콤은 2012년 시장점유율이 매출액의 52.8%, 가입자의 49.5%(알뜰폰 제외)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고수했다. 이는 2011년 매출액의 54.5%, 가입자의 50.5%를 점했던 것보다는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KT는 2012년 시장점유율이 매출액의 69.6%, 가입자의 61.6%로 2011년 매출액의 72.5%, 가입자의 64.4%보다 소폭 줄었다. KISDI는 "이동통신 시장은 롱텀에볼루션(LTE) 도입 이후로 개선된 부분은 있으나, 시장점유율과 시장집중도, 수익성 격차 등을 고려할 때 아직은 경쟁이 활발하다고 결론 내리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유선통신 시장에 대해서는 "시장성과는 양호하지만, 시장구조가 미흡한 상태"라며 "전체적으로 경쟁이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이용자와 LTE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데이터 이용량이 급증했지만, 음성통화량은 2012년 총 1천57억분으로 사상 처음으로 전년보다 2.6% 감소했다. 문자(SMS) 발신건수는 582억건으로 전년에 견줘 38.2% 줄었다. KISDI는 시분할 LTE(LTE TDD) 서비스를 '이동통신 서비스'와 같은 시장으로 획정함으로써, 3월 시행 예정인 2.5㎓ 대역 주파수 경매의 최저경쟁가격 산정의 기초를 제공했다.
전북대학교 강재욱 교수 연구팀이 값이 싸면서 접히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기술을 개발했다. 전북대는 5일 강 교수 연구팀이 비교적 간단한 인쇄공정을 거쳐 접히는 OLED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서울대 김장주 교수팀과 재료연구소 송명관김도근 박사팀과 함께 하이브리드 투명전극을 활용한 접히는 OLED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분야의 세계적인 저널인 '어드밴스트 에너지 머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 최신호에 실렸다. 디스플레이에 많이 이용되는 기존의 OLED는 유리기판 위에 투명전극 재료인 인듐주석산화물(ITO : indium tin oxide)을 주로 사용해 왔는데, 이 재료가 워낙 고가 인데다 유연하지 못한 단점이 있었다. 강 교수팀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하이브리드 투명전극'을 주재료로 이용해 유연하면서도 저가인 OLED 개발에 성공했다. '하이브리드 투명전극'은 인쇄공정에서 금속 전극을 플라스틱 기판 내부에 함몰시켜, 그 위에 기존 ITO 사용량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매우 얇은 ITO를 덮어 제작한다. 이를 통해 강 교수팀은 비교적 간편한 인쇄공정으로 유연성이 떨어지는 ITO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존 OLED의 단점을 극복한 우수한 전극 소재를 개발했다. 학계는 이번 연구로 저렴한 가격으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제작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저가의 대형 OLED 조명 제작을 비롯해 태양전지와 터치패널에도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강 교수는 "하이브리드 투명전극은 기존 각 소재가 지닌 장점을 활용한 전극 제조기술"이라며 "이 기술은 OLED뿐만 아니라 휘는 디스플레이 및 터치패널, 트랜지스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적용 가능하며 특히 초저가의 전자기기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당국이 작년 상반기 구글 사용자 9천여 명을 표적으로 당사자 몰래 이메일과 채팅 등 통신 내용을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당국은 같은 기간 페이스북에서도 5천여명의 사적 게시물과 메시지 등을 엿봤다. 영국 가디언지와 프랑스 AFP통신 등 외신은 구글, 페이스북,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 링크트인 등 미국의 5개 유명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정부의 합법적 감청요구 현황을 최초 공개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드러난 감청 대상자는 각각 수억명이 넘는 해당 기업의 전체 사용자에 비해서는 아주 소수라고 AP통신이 전했다. 한국 등 국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미국산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미국의 합법적 감청 규모가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에서 국가안보국(NSA) 등 미국 정보 당국이 작년 16월 사이 구글 계정 9천여개(9천9천999개)에 대해 당사자의 이메일채팅 본문과 송신 파일 등 통신 콘텐츠를 제공하라는 요구를 해왔다고 밝혔다. 해당 감청 요구는 외국정보감시법(FISA)에 따라 이뤄지며 기업은 이를 의무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구글 등 기업들은 감청 대상 계정의 수를 2501천개 단위 등으로만 공개했다. 작년 하반기 현황은 추후 밝히기로 해 현재는 작년 상반기가 최신 자료다. 정보 당국은 작년 상반기 구글 계정 수백개(0999개)에 대해서는 수신자 이름과 송수신 횟수처럼 실제 통신 내용과 관련 없는 '메타 데이터'를 요구했다. 2012년 하반기에 미국 당국이 통신 콘텐츠를 들여다본 구글 계정은 1만2천여개(1만2천1만2천999개)였다. 페이스북은 작년 상반기 계정 5천여개(5천5천999개)에 대해 통신 콘텐츠를 요구받았다. 당국이 메타 데이터를 요구한 페이스북 계정은 같은 기간 수백개(0999개)였다. 야후에 대해서는 작년 16월 계정 3천여개(3천3천999개)에 대해 당국이 통신콘텐츠 감청을 요구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MS는 같은 기간 1만5천여개(1만5천1만5천999개) 계정의 통신 콘텐츠에 대해 제출 요구를 받았다. 한편 커리어 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트인은 작년 16월 미국 당국이 자사 가입자 250명 미만(0249명)에 대해 정보 감청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5개 IT 기업은 작년 미국의 정보감시 파문으로 신뢰성에 큰타격을 입자 감청 규모 공개를 추진, 지난달 미국 정부와 이번 현황을 발표키로 합의했다.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도용해 '돌잔치 초대장'이나 '모바일 청첩장' 등의 내용으로 악성 앱 주소가 깔린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해 돈이나 금융정보 등을 빼내는 '스미싱'을 차단하는 서비스가 올 하반기 개시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개인 전화번호 도용을 차단할 수 있는 '전화번호 도용 차단 시스템'을 개발, 올해 3분기 중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스미싱은 인터넷을 이용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 수신자로 하여금 악성코드가 설치된 앱 주소를 클릭하도록 유도하고 소액결제를 받거나 개인금융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최근에는 특정 기업을 사칭한 '무료쿠폰 제공' '택배 도착 확인' 등을 내용으로 한 문자메시지뿐 아니라 개인 전화번호를 도용한 '돌잔치 초대장'이나 '모바일 청첩장' 등 문자메시지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전화번호 도용을 우려하는 개인은 KISA의 '문자피싱 방지 홈페이지'(www.anti-phishing.or.kr)에서 신청서 양식 등을 내려받아 전화번호 등록을 신청하면 된다. KISA는 지난해 3월 스미싱 차단시스템을 구축해 일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운영한 데 이어 8월부터는 일반기업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바 있다. KISA 관계자는 "공공기관이나 기업뿐 아니라 개인 전화번호를 도용한 스미싱 피해도 막기 위해 78월 중 차단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게임 '앵그리버드' 제작사인 핀란드의 '로비오 엔터테인먼트'는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이 앵그리버드 등에서 개인정보를 얻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들 기관과 데이터(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8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비오는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유출한 문건을 토대로 미국과 영국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로비오 등 기업의 모바일폰 앱으로부터 사용자 정보를 수집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성명을 통해 미국 국가안보국(NSA), 영국 정보통신본부(SCHQ)와 같은 정부기관에 협력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로비오는 개인정보 감시가 수백만개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이 사용하는 제3자 광고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졌을 수 있으며 이것이 사실일 경우 로비오는 광고 네트워크와의 관계를 재고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어떠한 광고네트워크에 대해서도 사용자 개인정보를 사용하거나 넘겨주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로비오는 이어 정보기관이 웹에 떠도는 상업적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대해 업계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영국의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NYT), 온라인 매체 프로퍼블리카 등은 27일 미국와 영국의 정보기관이 스마트폰 앱으로부터 사용자 정보를 수집할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일부 앱으로부터는 성적 지향을 비롯한 보다 민감한 정보도 수집하고있다고 보도했다. 앵그리버드는 2009년말 애플의 아이폰용으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누적 다운로 드가 20억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면서 이를 제작한 로비오는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업체의 하나로 성장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영국의 정보통신본부(GCHQ)가 앵그리버드 등 스마트폰 앱에서 개인정보를 얻고 있다고 27일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NYT), 온라인 매체 프로퍼블리카가 함께 보도했다. NSA는 또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도 이들 기업의 동의없이 일부 개인정보를 취득했다고 NBC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NSA와 GCHQ 문건을 토대로 이들 기관이 스마트폰 게임앱이나 지도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앱에서 방대한 양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GCHQ 자료 가운데는 특히 17억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앱앵그리버드를 사례로 들어 어떤 개인 정보가 추출될 수 있는지 설명하는 자료가 있었다. 또 페이스북앱, 사진공유앱 플리커, 소셜 영화앱 플릭스터 등을 언급한 자료도 있었다. 이들 스마트폰 앱에서 수집할 수 있는 정보는 사용자의 나이성별연령, 해당스마트폰의 설정, 방문 사이트, 내려받은 문서, 친구 목록에서부터 사용자의 정치적선호나 성적 지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에 폭로된 문건에는 스마트폰앱을 통해 정보 수집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이뤄졌는지 보여주는 것은 없었다. 보도와 관련해 앵그리버드 제작사인 로비오는 NSA나 GCHQ가 앱에서 사용자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들 기관과 어떠한 연관도 없다고 가디언에 해명했다. NSA는 "일상적으로 미국민의 스마트폰이나 SNS를 수집하지 않는다"면서도 "외국의 유효한 정보 대상을 상대로 승인을 받아 정보를 수집할 때는 대상이 사용하는 수단은 불문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GCHQ 역시 모든 활동은 "허가 받고, 필요할 때, 비례원칙에 따라"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온라인 포털 아이엠아이(대표 이정훈)는 3D 무협 웹 MMORPG 삼초온라인의 정식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콘텐츠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지난해 1월 24일부터 올해 1월 23일까지 금화를 구매한 모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구매금화의 15%를 조건 없이 보상해주는 누적 금화 구매 보상 이벤트를 진행하고, 같은 기간 동안 자신의 캐릭터 플레이 시간에 따라 은화를 환산해 차등 지급하는 누적 플레이타임 보상 이벤트를 실시한다.또한 오는 2월 28일 내에 5만 금화를 구매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20만원 상당의 백화점상품권을 제공하며, △사냥 경험치 100% 증가 △강화비용 50% 감소 △아이템 드랍율 100% 증가 △1주년 기념 한정판 아이템 전원 지급 등 게임 내 다양하고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의 화면 크기를 키울 것이 라는 예상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그동안 삼성전자에 비해 큰 화면에 소극적이었던 '실수'를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플이 대형화면 휴대전화를 만들지 않은 것은 큰 실수였음을 드디어 인정했다"는 제목의 23일(현지시간) 해설 기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올해 중 공개할 아이폰 2개 기종에 보다 큰화면을 장착할 계획이라고 내부 사정을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이 계획 중인 첫번째 기종은 화면이 4.5인치 이상이며, 5인치보다 큰 모델도 초기개발 단계에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현재까지 아이폰 가운데 가장 화면이 큰 모델은 아이폰5(4인치)로, 후속 제품의 화면 크기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은 언론 등에서 수차례 제기됐다. 이런 상황을 두고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짐 에드워즈 기자는 "대화면 휴대전화의 수요와 디자인을 과소평가한 것은 큰 실수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삼성전자가 5.3인치 갤럭시 노트를 출시했을 애플은 "이런 추세를 대부분 무시했다"고 환기했다. 그러나 당시 3.5인치 아이폰4S를 판매하던 애플은 이후 아이폰5에서 4인치로 화면 크기를 키웠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갤럭시 노트의 매출이 '주목할 만하다'며 "삼성이 맨바닥에서 시작해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스마트폰 시장을 만들어내고 지배하게 됐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뒤처졌고 이를 따라했다"며 "세계 최고의 기기를 만든다고 자부하는 회사로서는 굴욕적"이라고 지적했다. 에드워즈 기자는 그러나 애플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 신모델을 다시금 거론하며 "삼성이 이제 두려워해야 할 상황이 됐다"고 꼬집기도 했다.
인체 장기의 움직임을 동력으로 충전하는 배터리 기술이 동물 실험을 통해 개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23일 미국과 중국 연구팀이 심장과 폐, 횡격막과 같이 이완 수축을 거듭하는 인체 장기의 계속적인 움직임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보고서 공동 작성자인 미 일리노이대학 존 로저스 교수는 "심장박동기(pacemaker)를 비롯한 기존의 인체 삽입 배터리는 전원이 소진되면 교체하기 위해 위험하고 비싼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결코 이상적이라고 할수 없다"며 인체 장기 움직임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배터리의 장점을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은 전력을 더 얻으려면 여러개의 배터리를 장기에 부착하면 될 것으로 연구진은 판단하고 있다고 전하고 미래에는 모바일폰도 별도로 충전할 필요없이 심장박동을 이용하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압력에 노출되면 충전되는 물질인 '나노리본'(nanoribbon)으로 불리는 '지르콘산 티탄산 납'(PZT) 신소재를 이용했으며 배터리를 암소와 양, 돼지의 장기 표면에 봉합 부착시켜 실험했다. 연구진은 동물 장기에 부착한 PZT를 교류직류 변환기기와 마이크로 배터리에 연결한 결과 필요한 전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로저스 교수는 그러나 "새 배터리가 동물 실험을 거친 단계이기 때문에 인체에 실용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인체가 외부 물질에 안전하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21일자 미국국립과학원 회보에 실렸다.
인터넷뱅킹 시 보안카드 번호 등 금융정보를 빼내지 않고도 이체 계좌 등의 정보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됨에 따라 인터넷뱅킹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3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꼬리를 잡힌 중국동포 최모(31.수배중)씨 등10명의 한중 메모리해킹 조직은 지금까지 알려진 인터넷뱅킹 해킹과 차원이 다른 범죄 수법을 이용했다. 지금까지 메모리해킹 범죄조직은 피해자의 보안카드 번호를 알아내고 직접 돈을 이체해 가로챘다. 이를 위해 인터넷 뱅킹을 할 때 오류 메시지 등을 띄우고 보안 번호를 재차 입력할 것을 요구해 피해자들이 경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들은 미리 유포한 악성코드에 인터넷뱅킹의 이체 계좌가 자신들이 확보한 대포통장 계좌로 바뀌도록 미리 설정해 놓아 피해자들은 엉뚱한 계좌로 돈을 보낸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체가 완전히 끝났을 때 결과를 안내하는 창에는 이체계좌 정보에 대포통장 계좌가 표시됐지만 이미 거래는 끝난 후였고, 이를 자세히 보지 못한 일부 피해자는 두번 세번 계속 엉뚱한 곳에 돈을 보내면서도 전혀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최종 이체 정보도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진 것처럼 속일 수 있었지만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메모리 해킹 조직이 최종 정보까지 조작했다면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었다는 말이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81명이다. 이는 국내 대포통장 운영책 김모(26)씨 등으로부터 확보한 35개 대포통장에 돈이 송금된 계좌 정보로 파악한 것으로, 김씨 등이 숨긴 대포통장이 더 있거나 중국 총책 최씨가 다른 대포통장을 갖고 있다면 피해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범죄 대상이 된 은행은 농협과 신한은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만든 악성코드는 인터넷에 뿌린 작년 910월에는 은행의 보안 프로그램이나 백신 등의 감시망을 뚫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와 김씨는 악성코드가 보안망에 걸리지 않는지 확인하려고 수도권과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 등 전국의 PC방과 모텔을 옮겨다니며 테스트를 했다. 이들의 지나친 준비 작업이 경찰의 수사망에 걸린 단초가 되기도 했다. 경찰은 날로 진화하는 인터넷뱅킹 해킹 범죄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 인터넷뱅킹 보안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에 따르면 금융권은 계좌 이체 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나 전화(ARS) 등을 통해 재차 확인하고, 수신계좌 정보를 입력할 때는 일회용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하는 등의 방식을 추진 중이다. 또한 계좌 이체시 입력한 정보와 최종적으로 은행에 전송되는 이체 정보가 동일한지 검증하는 '예비거래본거래 변조 검증' 방식도 도입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뱅킹을 하는 PC의 백신 프로그램을 항상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이나 이메일은 열어보지 않는 것이 좋으며 PC나 이 메일에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사진, 비밀번호 등은 저장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터넷 뱅킹을 하는 PC에 접근해 입금 통장과 금액을 바꾸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챈 한중 메모리 해킹 조직이 검거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3일 신종 메모리 해킹 방식으로 피해자 81명의 통장에서 9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국동포 김모(2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킹에 쓰인 악성코드를 만든 총책인 최모(31)씨 등 3명의 중국동포를 검거하기 위해 중국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910월 인터넷 뱅킹 이체 정보를 바꿔치기하는 기능을 가진 악성코드를 인터넷에 유포했다. 이들이 범행 목표로 한 은행은 농협과 신한은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81명의 피해자가 PC에서 인터넷뱅킹으로 돈을 이체할 때 입금계좌와 이 체금액 등을 조작해 35개의 대포통장으로 돈이 송금되도록 해 9천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액은 120만원부터 297만원까지 다양했으며, 한 사람이 네 번에 걸쳐 580만원을 잃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 뱅킹이 이뤄질 때 추가로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하도록 유도하고 나서 돈을 가로챈 기존 메모리 해킹과 달리 이번 범죄는 금융정보 유출 없이 이체 정보만 바꿔치는 방식으로 이뤄져 더욱 지능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 피해자는 인터넷 뱅킹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줄 알고 있었으며, 일부는 자신이 송금한 돈이 엉뚱한 대포통장으로 이체된 사실을 수개월간 모르다 경찰의 통보를 받고서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등은 악성코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중국에서 건너와 대구와 부천, 연천 등지의 여관과 PC방 등을 떠돌며 80여회 이상 시험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자결제사기(스미싱)와 달리 피해자의 과실이 전혀 없어 농협 등은 대부분 피해자에게 피해액을 배상했으며, 보안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4월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서는 이동통신사, 제조사, 구글 등이 미리 탑재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자가 삭제할 수 있게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 미리 설치된 선(先)탑재 앱에 대한 이 용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선탑재 앱에 대한 정보를 이용자가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폰 앱 선탑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23일 발표했다. 이는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5080개의 앱이 미리 설치돼 메모리 용량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고, 사용하지도 않는 앱을 삭제할 수도 없어 이용자에게 불편을 끼친다는 지적을 개선하기위해 마련한 것이다. SK텔레콤에서 판매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4의 경우 통신사에서 25개, 제조사에서 39개, 운영체제(OS) 제공자인 구글에서 16개 등 무려 80개의 앱을 선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이드라인을 적용한다면 최소 40여개의 앱을 삭제할 수 있게 된다. 가이드라인은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고유 기능을 구현하거나 운영체제(OS)를 설치운용하는 데 필요한 앱을 '필수앱'으로 분류하고, 이에 해당하지 않는 '선택앱'은 이용자가 내부 메모리에서 삭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통신사가 탑재한 앱에서는 고객센터, 앱 장터, 근거리 무선통신(NFC), 와이파이 접속 등 4개의 필수앱을 제외한 1221개 앱을 삭제할 수 있다. 제조사 앱 중에서는 전화, 메시지, 카메라,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1418개 앱을 필수앱으로 지정하고, 나머지 1324개 앱을 삭제할 수 있다. 구글 앱은 현재 1316개의 삭제 불가능한 앱을 설치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제조사와 계약할 때 선탑재 앱을 필수앱과 선택앱으로 구분한 뒤 선택앱을 지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조사와의 계약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체결한다. 가이드라인은 선탑재 앱을 기능별로 하나의 폴더에 모아놓도록 해 선탑재 앱이 스마트폰 화면 전체를 차지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통사와 제조사는 선탑재 앱의 종류와 수량, 이용자가 실제 이용 가능한 스마트폰 내부저장소 크기도 공지해야 한다. 선탑재 앱에 대한 삭제 기능은 각 제조사의 생산공정 변경 작업 기간을 고려해 오는 4월 출시되는 스마트폰 모델부터 적용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4 후속작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영화 '토탈리콜'처럼 실제와 구별되지 않는 대체현실이 눈앞에 펼쳐지는 날이 올까. 21일 산업연구원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실험단계에 있는 대체현실이 최소 5년 뒤에는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체현실이란 사람의 인지기억을 왜곡시켜 가상공간의 경험을 실제 체험으로 인식하게 하는 기술이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스크린골프도 일종의 가상체험이지만 대체현실은 가상현실을 진짜 현실로 받아들이게 한다는 점에서 훨씬 진일보한 것이다. 대체현실을 구현하려면 정보통신(IT) 기술에 인지뇌과학이 접목돼야 한다. 산업연구원은 현재의 기술 발전 속도로 볼 때 2020년께 단순체험형 대체현실이 가능해지고 2030년 이후에는 완전한 대체현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체현실 기술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군사용 교육 효과를 배가하는 것은 물론 엔터테인먼트광고 등에서 새로 운 유형의 콘텐츠 출현도 기대할 수 있다. 생산 파급 효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가치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체현실 기술 개발에 앞서 범죄나 비도덕적 활용, 오남용을 규제하는 법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산업연구원은 지적했다. 최광훈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머지않은 미래 빠르게 성장할 대체현실 시장을 선점하려면 전략적 연구개발(R&D)로 제반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기술융합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 사이버 보안위협이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 이르렀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다국적 보안기업 시스코는 개인기업 사용자를 위해 주요 보안 관련 현안을 조사분석해 20일 공개한 '시스코 2014 연례 보안 보고서'에서 연간 누적 위협경보가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전년대비 14%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사이버범죄자들은 사회공학적 수법으로 비밀번호와 사용자인증정보를 탈취하거나 빤히 보이는 곳에 감쪽같이 숨는 '등잔 밑이 어둡다(燈下不明)' 식 침입 방법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또 사용자들이 금융거래정부서비스소셜네트워크 등을 신뢰한다는 점을 악용해 보안 공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기업의 네트워크 감시와 보안을 담당할 전문가는 전 세계적으로 약 100만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시스코가 다국적 대기업 중 30개를 표본으로 삼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 모두 악성프로그램(멀웨어)이 있는 웹사이트에 방문한 기록이 있었다. 특히 과거의 보안 공격이 다소 작은 피해를 입히는 단순한 공격이었다면, 최근에는 자금력과 기술력을 동원해 공공민간 부문의 재정과 명성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조직적 사이버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웹을 통해 감염되는 멀웨어 중에서는 다목적 트로이목마가 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이프레임(iframe)과 같은 악성 스크립트(23%)와 암호탈취 등 데이터 유출 트로이목마(22%) 순이었다. 또 사이버범죄자가 가장 많이 악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자바(Java)였다. 또 전체 모바일 멀웨어 중 99%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태블릿PC를 겨냥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 N. 스튜어트 시스코 위협대응 인텔리전스개발 부문 수석부사장 겸 최고보안책임자(CSO)는 "사이버 보안 위협이 전례 없는 위험 수준에 달한 만큼 보안 담당자들은 공격자의 정체와 공격의도 및 공격방법이 무엇인지 파악해 가능한 모든 공격에 제대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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